이전 책 읽어주기는 1학년에 갔었습니다. 이번에는 3⦁5학년 학생들에게 찾아갑니다. 지난번 그림책보다 아이들이 생각해볼 수 있을만한 이야기가 있는 책으로 골라보았습니다. <깊은 우물에 개구리가>라는 책으로 골랐습니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이번 겨우내 활동을 통해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생각할만한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오전에 복지요결 일독을 마치고, 시루봉을 넘어갔습니다. 시루봉을 넘어가자마자 보이는 아름다운 학교가 철암초등학교입니다. 언제 봐도 좋습니다.
3⦁5학년 책 읽어주기 활동을 위해 주영누나, 수민이와 함께 이동했습니다. 3⦁5학년 반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반겨줍니다.
저를 처음 볼 아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서 돌아가며 자기소개 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무성 예원 소헌 상건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이 읽기 편한 장소에서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어디서 읽어주면 될까?”
“저기 뒤에서 읽어주세요.”
뒤에 푹신한 쿠션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소헌이는 표지를 보고 거북이가 아니라 도마뱀인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말을 듣고 나니 그럴 듯하게 보였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이야기를 읽어줬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하여 들어줍니다. 책 읽는 중간중간 소헌이는 “우물 안에만 있으면 안되지”라며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옆에 있던 아이들도 집중해주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임에도 집중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하고 고마웠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고마웠습니다. 이번 겨우내 활동도 아이들과 즐겁게 해볼 수 있도록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