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사항
대 상 지 : 남산(494m, 경북 경주)
등반방식 : 원점회귀
일 시 : 2009년 7월 11일(토)
등반대원 : 회장(진항교), 이순명, 신현관+1, 김해수+1, 전승환, 전영희, 길기현, 고미정, 고창조(총 11 명)
- 차량 보고
- 운행 보고
산행일정 :
- 특기 사항
회계보고
생략
- 산행 일지
글쓴이 : 진항교
개인적으로 꼭 가고픈 산이었다. 남산보다는 금오산으로 더욱 알려졌을 터이다.
신라인이 천년을 두고 다듬었다는 남산은 그 자체가 절이요 신앙으로서 구비구비마다 골골마다 잔잔한 미소의 마애석불과
스러진 절터, 전설을 간직한 유적들이 자리하고 있는 문화재 그 자체라 한다. 간만에 두릿수의 산행인원이다.
경주 IC 빠져나와 얼마안가 산행들머리인 서남산주차장에 도착한다.
오늘 두 번째 산행인 고미정회원은 초장부터 사진기록에 바쁘다. 삼릉을 거쳐 마애대불 코스로 오르는 데 산행로 보수중이다.
유실된 등산로에 사방공사용 풀씨가 섞인 흙을 채운 후 야자로프(?)로 꼰 그물을 덮는 공사이다.
마애대불을 보러 100여 미터를 내려갔다 원점 회귀하는 도중에 상민이가 조금 힘들어 하다가 곧 회복한다.
곧이어 남산 정상에 오르고 연이어 상사바위에 도착하여 한적한 뒤편에서 중식을 하는 데 문양이 다른 마오타이주 2병이 나온다.
그런데 하나는 그야말로 술술 넘어가는 데 다른 것은 지독한 것이 영 껄끄럽다. 요즈음 가짜가 많다는 데?
내 것은 중국에서 직접 가져온 것인데... 내 것은 믿을만한 사람이 선물한 것인데... 하다가 확인해 보니 제조사가 같은 데
단지 알콜 함량이 다른 게다. 소주로 치면 요즈음의 16도와 과거의 25도 또는 30도의 차이겠다.
상사바위에서 삼불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수십 개의 부처님 석상이 자리하여 아마 남산에서도 백미가 아닌가 싶다.
워낙 이곳저곳 소로 길에 부처님이 자리하시니 자연스레 일행이 나뉘게 된다. 4명 정도의 우리일행은 삼불사를 거쳐 배리삼존불을
덤으로 알현한 후 포석정으로 가려는 데 다른 일행들이 승차한 차량이 바로 지나가며 우릴 태운다.
포석정은 과거와 달리 울타리와 정원을 조성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었다.
10여 년 전에는 나무뿌리가 포석정 수로를 들어 올렸었는데 지금은 모두 제거하여 거의 평면 상태로 복원되어 있다.
배리삼존불도 그러하였지만 포석정에도 경주시청이 운용하는 전문가가 관광객에게 역사 및 가치를 해설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우리는 포석정에서는 포기하고 대신 그 옆 한적한 정원에서 시원한 캔 맥주를 음미하고 대전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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