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311E84853B2854E34)
엄마손이 약손이란 속담의 진실 -----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말이 있다. 여름철에 설사, 복통이 생긴 아이의 배를 엄마가 손으로 쓸어주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름철에는 위장에 자극을 주는 찬 음식을 자주 먹고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몸이 차가워지기 쉽다. 이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고 장의 연동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복통, 설사가 생긴다.
이때 따뜻한 손으로 배를 자극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고, 신체를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억제되면서 수축됐던 장이 풀어지게 된다. 또 배를 꾹 눌러도 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되어 장이 풀어진다. 이처럼 배를 따뜻하게 만들고 손으로 눌러 자극하는 방법을 안복행법(按腹行法)이라고 하며, 한방치료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엄마손이 약손이란 것은 우리 부모로 부터 수대에 까지 연연이 내려오는 아름답고 소중한 민간 요법이다. 장기 마사지는 이처럼 소중한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이다.
피부미용 샵에서도 등 관리 못지 않게 장기 마사지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러한 소중한 정서적 가치가 배어 있기 때문은 아니가?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더 전문성과 효과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엄마손 마사지는 우선 반듯이 누워 두 무릎을 세우고 배 근육을 느슨하게 한 뒤, 배꼽을 중심으로 배 전체를 손바닥으로 20~30회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비빈다. 그 다음엔 배를 9등분 한 뒤, 9개 부위를 차례로 손가락 끝으로 3초간 지그시 눌러준다. 눌렀을 때 미세한 통증 같은 자극이 있는 부위는 좀 더 길게 누른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만든 뒤 배꼽 주위를 20~30회 문지른다.
만약 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더 이상 자극을 주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있는 부위를 강하게 누르면 복막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으므로 마사지 할 때 주의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