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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어저귀입니다.
생약명으로 전초를 경마, 뿌리를 경마근, 열매를 경실 이라고 하고, 전초는 여름에, 경실은 가을에, 경마근은 늦가을 이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합니다. 경마 근은 약간 쓴맛과 떫은맛이 나고 성질은 평하며, 경실은 맛은 쓰며 성질은 평(平)하다고 합니다.
● 어저귀의 성분으로는
어저귀 전초에는 루틴(rutin)이 함유되어 있고, 뿌리의 점액질 중에는 pentose 1.41%, pentosa n 1.25%, methylpentosan 5.13%, uron산 17.20%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 어저귀의 효능
어저귀 전초에는 해독, 거풍의 효능이 있어 癰(옹), 疽(저), 腫(종), 이질, 중이염, 이명(耳鳴), 耳聾(이농), 관절의 둔통(鈍痛)의 치료에 사용하고, 경마근은 하리 (下痢), 소변 임력을 치료하며, 경실은 적백리(赤白痢), 안예, 옹종(癰腫), 나력을 치료합니다.
● 어저귀의 용법
어저귀 말린 것 9~30g을 달여서 복용합니다.
■ 어저귀 이야기
어저귀 껍질로 배에서 사용하는 밧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항구 근처에서 많이 재배하였 는데 현재는 화학섬유에 밀려 재배하는 곳은 없으나 스스로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바닷가를 중심으로 스스로 번식하고 있답니다.
보통 이런 꽃을 야화식물이라고 부르는데 이 어저귀 꽃은 꽃말이 “억측”이라고 합니다. 아주 멀고 먼 옛날 어저귀는 꽃들의 왕이 되고 싶어 스스로 씨방을 왕관의 형태인 튜율립처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며 가당치 않게 여긴 신이 노여워하 며 어저귀의 씨방이 시커멓게 변색 되는 형벌을 주었답 니다. 왕관만 쓰면 스스로 꽃의 왕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어저귀!
그런 전설 때문에 어저귀는 “억측”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꽃말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저귀는 효용가치가 높은 섬유 작물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 께서 농민의 고단함을 표현한 시에 ‘어저귀 먼저 베고 삼밭에 호미질이라는 구절이 나올 정도로 섬유로써의 효용가치가 높아서 옛날에는 많이 재배를 했던 것으로 짐작이 된답니다.
또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에도 중국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회반죽에 어저귀를 썰어넣어 벽돌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신의 노여움을 받아 씨방이 검게 변색 되었지만, 그 옛날 우리선조들의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던 어저귀입니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
첫댓글 약초 정보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쉼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