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통사 15차 정기총회 결과
휴전 70년 동맹 70년! 전쟁과 핵대결을 끝내자!
한일/한미일 동맹 구축 저지하고 한반도/동북아 평화와 생생, 통일을 실현하자!
창립 15주년을 2040세대가 주축이 되는 부산평통사의 토대를 놓은 해로 만들자!
2023년 3월 12일(일) , 봄기운을 시샘하듯 느닷없는 스콜 소나기가 내린 오후 4시, 부산평통사 창립 15년을 맞은 정기총회가 감리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베트남전쟁의 참상을 노래한 '작은연못'이 총회 행사장에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운영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회의장 세팅과 좌석배치 등에 나섰습니다.
이명옥, 오금주 운영위원과 공미숙 총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총회준비위원들은 회원 한 분 한 분의 사진을 종이액자에 넣고 감사의 인사말을 적어서 참가한 회원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주었습니다. 회원들은 이 작지만 정성어린 선물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준비하다니....
이창행 운영위원이 전체 진행을 맡아주었습니다.
총회장소에 도착한 회원들은 13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인증샷을 진행했습니다.
강문수 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총회에서는 박종권 감사가 화상으로 감사보고를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미동맹에 맞선 자랑스런 행진을 해온 회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회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회원들은 2022년도 활동보고와 사업평가안, 결산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도 정세와 부산평통사 사업기조, 예산안을 손기종 사무국장이 발표했습니다.
손기종 사무국장은 휴전 70년, 동맹 70년을 맞은 올해 정세는 대미종속은 더욱 가중되고 일본과의 군사동맹까지 우려된다고 짚었습니다. 세계패권을 노린 미영, 미일 주도의 지구동맹 구축에 맞서 한반도의 자주 평화 통일을 실현하는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 위해 평통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창립 15년을 맞는 부산평통사가 평통사의 명실상부한 기둥 조직으로 서기 위해 2040 세대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회원을 확대하고 청년들을 세우는 데 가장 큰 힘을 기울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발표내용 보기 ; https://cafe.daum.net/bsspark/kH5U/165?svc=cafeapi)
손기종 사무국장의 발표에 이어 열 가지에 달하는 세부 사업계획안을 운영위원들과 회원들이 발표했습니다.
한미연합연습 대응 평화행동에 대한 발표 후에는 2006년 평통사가 만리포에서 전개한 한미연합상륙훈련에 맞선 시위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회원들은 이 영상을 통해 정세에 대한 깊은 우려에 공감하고 지난 30년간 엄혹한 정세를 뚫고 자주평화를 향해 매진해온 평통사 실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습니다.
회원들은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회원들은 신임 감사 박봉규, 김용환 두 분과 올해 사업을 이끌어갈 11명의 운영위원을 포함한 인선안도 승인했습니다.
회원들은 강문수 대표의 소개로 회계업무를 지원하기로 한 공미숙 총무, 주말상근을 결의한 이창행 운영위원에 대해서도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편, 신입회원인 성요한 성공회 신부는 회원들을 위해 노래 공연에 나서주었고, 회원들은 합창으로 호응하였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다음과 같이 특별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하고, 회원들은 이 제안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회원들은 다시 한 번 올해에 반드시 2040 부산평통사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 토대를 놓을 것을 다짐하고 이를 위해 회원 확대와 청년사업 중심으로 활동해나갈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어제 총회 참가자는, 대면 참가의 경우 거제에서 오셨다가 장소를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신 정원욱 선생님을 포함해서 48명입니다. 비대면 참가자는 9명으로 총 57명이 참가했습니다. 최소 70명을 목표로 한 총회 참가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어제 몇 몇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뒤풀이에서 "총회가 처음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주입식" 총회가 아니었다는 의미로, 운영위원들과 회원들이 내용을 소화하여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창행, 유수진 두 운영위원이 호흡을 맞추어 주동적으로 총회 실무를 진행한 것도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내용과 형식에서 잘 된 총회였는데 회원들의 참가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비대면의 경우 줌 링크 보내기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어서 네 분 정도가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정원욱 선생님 같은 경우가 없도록 참가자를 더 세심히 챙기지 못한 한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산평통사가 조직적으로 정체되어있다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이에 올해 정말 심기일전하여 회원확대, 청년사업에 집중합시다. 마창진의 조직도 재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그 성과가 7.22 평화홀씨마당 참가에 나타날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