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고 스리랑카만 불기 2555년, 다른 나라는? ＜마성스님＞

[햇빛엽서]

부처님의 탄생 연도는 언제인가?
남방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님 전기(남전)와

북방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님 전기(북전) 사이에는 약 백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불기(佛紀)를 통일하기 위하여, 1956년 제4차 세계불교도대회에서
세계의 불교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자 나라마다 사용하는 불기가 이렇게 달라서 되겠는가? 통일하자..'
그래서 1956년을 기준으로 해서, 그때를 부처님 입멸 250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하기로..
역사적인 사실로는 불기를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까.. 실제 지금도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도에 정확한 기록이 없고, 학자들이 아무리 탐구하고 탐구해도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정확한 탄생연도를 알 수가 없습니다. 대략 이 정도다.. 어렴풋이 정하는 수밖에 없는데
세계불교도대회에서 합의를 한 거죠. 1956년을 부처님 돌아가신지 2500주년 되는 해로 하기로 말이죠.
우리가 사용하는 불기는 부처님 '입멸'을 기준으로 해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혼란이 생겼습니다.
그 2500주년 기준은 1956년으로 했는데, 세계불교도대회는 실제로 1957년에 개최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저 태국이나 다른 나라들.. 남방에서 1957년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또 1년 차이가 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불기보다 1년이 적은 거죠.
그래서 지금 스리랑카와 우리나라만 2555년이고, 전 세계는 2554년을 사용합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는 2555년이 되게 되었느냐 하면..
세계불교도대회에서 1957년에 결정한 것을, 우리가 바로 받아들인 게 아니고
15년 뒤인 1970년대 초에, 그동안 '북전'대로 3000년 뭐 이러다가 '바꾸자' 해서 바꿨는데
스리랑카에서 사용하는대로 1956년설을 받아들여서, 우연찮게.. 우연히..
마치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 잡듯이.. 그렇게 된 겁니다.
스리랑카하고만 맞고, 다른 나라와는 틀리게..
그래서 이 '불기'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
그냥 기리는 것이지, 정확한 건 아니다 이 말입니다.

<동국대학교 교수 마성스님 /bbs : 2550년 법문을 올해에 맞게 수정>

[위키백과] 제4차 세계불교도대회는 1956년 11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렸다. 

이때 불교 국가마다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 불기를 통일하기로 결의하고 1956년을 불기 2500년으로 정했다. 

※ 참고: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불기(佛紀)는..

    BC 1027년 갑인 4월 8일 고타마 싯타르타 태자가 탄생하여

    BC 948년 임신 2월 15일에 입멸하였다는 설로서

    서기 2011년 신묘년은 불기 3038년이 된다.

※ 불기의 계산은 인도에서조차 분명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예전에는 여러 나라의 불기가 다르던 것을 1956년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도대회에서 그 계산방식을 하나로 통일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을 따르고 있어서 올해(2022년)를 불기 2566년이라고 하는데 북방불기에 의하면 3049년이 되는 해이다.  <천태종 이덕해 스님> (+483)

※ 불기의 계산 (도교와 비교) <자현스님>  https://cafe.daum.net/santam/IQZL/479

       충남 개태사 누각 상량보 : 불기 3007년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술래]

아하, 그렇군요..공부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_()_

[梅香]

3038년??? 새롭군요 _()_

[햇빛엽서]

곧 옵니다.. 개봉박두 ~~

[한방]

좋은공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