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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암(月明庵)과 부설거사(浮雪居師) 변산면 중계리 산 97-1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 말사로 변산의 제2봉인 쌍선봉(498m)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변산 주차장에서는 약3Km쯤 등반을 해야만 만날 수 있다. 월명암은 692년(통일신라, 신문왕 12) 부설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내려오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진묵대사(震默大師)가 중건하였다. 1848년(헌종 14)에는 성암화상(性庵和尙)이 크게 고쳐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나 한말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일본군과 싸울 때인 1908년에 다시 불타버리자 중고선사(中故禪師)가 어렵게 다시 절을 세웠다. 그러다가 8.15 광복 후 여순 반란군이 이곳에 들어와서 6.25직전, 그들 반란군에 의해 또다시 불에 타는 수난을 겪게 되었다. 1954년 원경(圓鏡)스님이 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지금과 같은 작은 규모의 암자나마 다시 보게 되었다. 월명암에는 처음 이 절을 창건했다는 부설거사의 행적을 소설형식으로 기록한「부설전」 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용은 부설이 신라 진덕여왕이 즉위하던 해 수도인 서라벌 남쪽 항아라는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도반인 영조, 영희와 길을 떠나 변산에서 함께 수도생활을 하면서 나눈 법담과 부설거사의 오도송이 기록되어 있고, 사부송과 팔죽시도 함께 기록되어 있다.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대웅전과 관음전 요사채
월명암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보는 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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