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一緖に)
일본어에 능숙해지려면 일본인과 친해질 필요가 있고,개인적인 경험을 말하면 같이 술마시는 것이 일본어 공부에 제일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무리 일본어가 서툴러도 술에 조금 취하면 무서운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본인과 같이 놀러 가기 위해 필요한 말을 알아보자.
역시 기본은 '함께 갑시다'라는 표현인 '잇쇼니 이키마쇼오(いっしょに いきましょう. 一緖に 行きましょう. 함께 갑시다)'가 될 것 같다. '잇쇼니(いっしょに, 一緖に)'는 '함께'라는 말이다. 친구가 되기 위해선 이 말이 매우 필요하다.
'잇쇼니 노미마쇼오(いっしょに のみましょう, 一緖に 飮みましょう, 함께 마십시다)' '잇쇼니 타베마쇼오(いっしょに たべましょう. 함께 밥을 먹읍시다)' 등 쓸 곳이 많은 말이다. 그런데 뒤의 동사 변화를 변화시키는 것이 꽤 어렵다. 정중한 말을 만드는 '마스(ます)'를 권유형으로 변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정중한 말투를 만드는 마스(ます)를 피해가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것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제일 간단한 방법은 '이키마쇼오(いきましょう,行きましょう,갑시다)' 하나만 외워두는 것이다. 무엇을 하러 가자는 것인지는 명사로 처리하면 된다. '이키마쇼오(いきましょう,갑시다)' 앞에 '어디어디에'를 넣을 때는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에 조사 '니(に)'를 첨가하면 된다.
밥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할 때는 '잇쇼니 쇼쿠도오니 이키마쇼오(いっしょに しょくどうに いきましょう. 一緖に 食堂に 行きましょう. 함께 식당에 갑시다)'라고 하면 된다. 식당은 당연히 밥을 먹으러 가는 곳이니까.
참고로 친한 사이라면 '이키마쇼오(いきましょう,갑시다)' 대신에 '이코오(いこう, 行こう,가죠)'를 쓰지만, 무엇인가 권유할 때는 친한 사이라도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 잘 먹히는 것 같다.
◆◆ 함께 가지않을래요!(一緖に 行きませんか)
'함께 갑시다'는 '잇쇼니 이키마쇼오(いっしょに いきましょう.)'였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평균적으로 일본인은 자기 주장을 잘 안하는 편이다. 선배 같은 강한 입장의 사람이 '잇쇼니 이키마쇼오(いっしょに いきましょう, 함께 갑시다)'라고 하면 속으로는 싫어도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본인과 말할 때는 되도록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키마센카(いきませんか, 行きませんか. 가지 않을래요?)'라는 표현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잇쇼니 에이가칸니 이키마센카(いっしょに えいがかんに いきませんか. 一緖に 映畵館に 行きませんか. 함께 영화관에 가지 않을래요?)'라고 묻는 식이다.
상대방이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주저할 때는 '이키마쇼오(いきましょう,갑시다)'라고 밀어 부치고, 정말로 상대방의 의사를 묻고 싶을 때는 '이키마센카(いきませんか,가지 않을래요?)'라고 나누어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친구를 만나면 함께 어디를 가는 것이 좋을까.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먹으러 가는 것, 마시러 가는 것, 보러 가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