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편
주는 나의 방패
(찬송 3장)
2024-6-15, 토
맥락과 의미
시편 3편은 어려움 가운데 어떻게 기도할지를 가르치는 시입니다.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다윗이 왕으로 있을 때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삼하 15장 이하). 다윗은 몇몇 신하들과 함께 급히 도망갑니다. 맨발로 울면서 도망했습니다.
이럴 때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방패”라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마음을 굳게 지켰습니다. 나중에 결국 다윗의 군대는 반란군을 물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의 위험 가운데 이 시로 기도하며 담대하게 싸웠습니다. 또 평상시에 이 기도시는 아침 기도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시의 말씀대로 기도하면서 어려움과 문제 앞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승리를 믿으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수많은 문제 앞에서 우리의 방패인 여호와께 기도하며 힘을 얻읍시다.
1.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과 문제를 하나님께 호소 (1-2절)
2. 우리를 지키시는 능력의 하나님께 눈을 돌림 (3-4절)
3. 힘을 얻어 일어남 (5-6절)
4.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 (7-8절)
1.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과 문제를 하나님께 호소 (1-2절)
“많다”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적들, 대항하여 일어나는 자들이 많습니다. 다윗은 자기 아들이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이 나에게 피해를 줄 때 큰 고통을 느낍니다. 그 어려움 중에 절망 가운데 쓰러져 있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일어납니다.
다윗은 먼저 자기 죄를 돌아보았을 것입니다. 시편 51편에서 그는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전에 그는 전쟁에 나간 부하의 아내 밧세바를 빼았았습니다. 부하를 위험한 전쟁터에서 일부러 죽게 했습니다. 간음과 살인에 대한 벌로서 선지자는 그의 집에 칼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다윗은 지금 자기가 당하는 고통이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회개할 때 나의 양심은 깨끗해집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편이 되십니다. 내가 하나님께 회개했는데도, 다른 사람이 계속 나에게 비난을 퍼부을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사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비난 가운데 다윗은 좌절하여 앉아 있지 않습니다. 보복하기 위해 달려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하나님의 도우심과 위로를 구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우리에게 오셔서 위로해 주십니다. 풍랑가운데 소리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오셔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막 6:50) 위로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힘들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달콤함과 행복이 있습니다. 이 행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2. 우리를 지키시는 능력의 하나님께 눈을 돌림 (3-4절)
문제는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방패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둘러싼 방패 되십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나를 막아 줍니다.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합니다(엡 6:16). 그 악한 자, 사단에게서 오는 모든 공격과 부정적인 것을 막아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다윗의 영광은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왕, 직분자의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직분을 다하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일어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의 부모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직분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이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으니 그 영광을 보존해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거룩한 산”을 향해서 기도하고, 그곳으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성전과 법궤를 향해서 기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전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죄용서 하신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늘에서 우리에게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방패요 영광이 되십니다.
3. 힘을 얻어 일어남 (5-6절)
하나님께서 “나는 너의 방패, 너의 영광” 이렇게 응답하신 후에, 시인에게 깊은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적들이 나를 포위해 있는데도 편안히 잤습니다.
깊은 잠이 든 것은 큰 축복입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지만 복잡한 생각에 마음이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음을 붙드시고 육체가 편히 잠자게 하셨습니다.
6절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말인 듯합니다. 아침에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셔서 새로운 힘으로 일어났습니다. 은혜 가운데서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새로운 힘이 솟습니다.
6절에 천만인은, 백성도 되고 군인도 됩니다. 수많은 적군들이 나를 포위해 있지만 나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적군들보다 가까이에 하나님께서 나의 영혼을 둘러싸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나의 방패가 되셔서 그들로부터 보호하십니다.
문제만 바라보면 자신 없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방패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고백하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합니다.
사단이 두려움의 마음을 던진다면, 우리는 더 크게 하나님께 고백합시다.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실 것이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이렇게 고백하며 나갈 때,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서 강하고 담대히 인도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 (7-8절)
7절의 기도는 민수기 10:34에 나오는 광야 행진의 기도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의 위험한 길을 행진하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계심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법궤를 앞서 가게 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군대는 전쟁에 갈 때 법궤를 앞세웠습니다. 법궤가 함께 가지 않을 때도 그들은 “일어나소서, 여호와여” 기도하며 나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 하나님은 항상 먼저 나가셨습니다.
시인은 나를 조롱한 자들의 뺨을 쳐서 부끄럽게 할 것입니다. 그들의 이빨을 부숴서 더 이상 조롱하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이 말은 잔인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지금 다윗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예언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자기가 나서서 싸우며 갈등을 겪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수하실 것을 알기 때문에 복수심이 없어집니다.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자를 불쌍히 여깁니다. 그래서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 12:14)는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내가 해야 할 직분과 사명에 집중합니다.
성도는 새 힘으로 전쟁터로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외치면서 나갑니다. “여호와께 구원!” 군인들의 구호 같습니다. 2절에서 많은 자들이 “너에게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다”고 조롱하는 말에 대항하여 “여호와께 구원”이라 소리칩니다.
다윗은 특히 직분자로서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왕의 직분을 맡은 다윗을 살리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이 이겨야 하나님의 백성이 이깁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내가 복을 만들지 않고 “당신의 복”,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습니다.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기에 당신이 복을 주십니다. 이 축복을 매일 아침 하나님 앞에서 소망하며 외칩시다. “당신의 백성위에 당신의 복이!”
믿고 복종할 일
우리 주위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죄인들입니다. 남에게 어느 정도 피해를 줍니다. 크고 작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매일 계속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죄와 비참을 알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데서 우리의 참된 위로와 힘이 생깁니다. 주저앉아 버리지 말고,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합시다.
내가 이기고 복받는 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 전체가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전체를 위해 우리 가정에 힘든 문제를 풀어주실 것입니다. 이 일을 기대하며 아침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외칩시다. “여호와께 구원! 당신의 백성 위에 당신의 복이!”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