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미래학자 25억명 도시인구의 자원갈등 예상 스마트도시 주목해야 한다.
뉴스1, 금준혁 기자, 2022.08.3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인구 증가속도에 비해 자원이 부족해지며 스마트도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필수가 될 것이라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이 스마트도시 기술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는 제언도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초연결로 만나는 디지털지구'를 슬로건, 탄소중립과 친환경 이동, 도시회복력을 주요 주제로 진행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선정한 세계 1위 미래학자인 제이슨 쉥커 대표는 스마트도시의 필요성 및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국제식량 가격을 예시로 들며 "자원을 둘러싼 갈등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50년까지 지구 인구가 25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원은 한정돼 있다는 것이 대표의 분석이다.
이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스마트시티에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쉥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해 원격의 삶의 중요성이 가속화 됐다"며 "원격 근로, 교육 등이 우리 사회에 편리성을 제공하고 스마트 도시의 새로운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정부지원, 민관협력, 공공 인프라투자, ICT사업, 수출 주도국의 요건이 있어 스마트도시 활성화에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원재 국토부 1차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정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및 라오스·튀르키예(터키)·브루나이·네덜란드 등 각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전 세계 스마트도시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며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미 세계 21개 도시의 스마트도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스마트도시 지원 확대도 언급했다. 한편 엑스포는 8월 31일부터 9월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킨텍스 제1전시관 내에는 미래도시관, 도시회복력관, 탄소중립관, 스마트 모빌리티관 등 6개 주제별 전시관이 조성됐다. 세종 국가시범도시관에는 미래형 스마트홈, 자원순환 회수로봇,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생활서비스를, 부산 국가시범도시관에서는 스마트물관리시스템, 도시행정AR, 안전VR, AI 체육센터 등 우리 일상에서 펼쳐질 혁신기술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국내 15개 도시와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체코 등 다양한 해외 각국 도시들의 스마트 서비스와 제품들도 경험할 수 있다.
행사기간에는 도시분야 최신 논제를 다루는 18개의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이외에 기업을 대상으로하는 투자유치 행사, 시상식 등의 행사도 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되는 엑스포가 관람객들에게 미래도시를 체감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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