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지관 김정미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사진.
이웃 동아리 활동 글쓰기 모임 수료 뒤 보낸 수료증을
이렇게 커다랗게 출력하셨다고 합니다.
글쓰기 모임 의미 있게 생각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멀리 대전에서 서울까지,
올해 꾸준히 오가며 읽고 쓰고 나눴습니다.
성실하게 공부하며 기록했습니다.
김정미 선생님 덕에 공부 잘했습니다.
사회사업을 실천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과정임을
글을 쓸 때마다 모임을 진행할 때마다 느낀다.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을 들었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고
금방이라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으나
막상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하니 한 발 전진이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포기가 쉬운 것도 아니다.
나는 이 길이 진정 당사자와 주민 그리고
공동체를 위하는 것임을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앞서 사회사업을 실천한
선배, 동료, 후배들의 기록을 따라가며 힘을 내보고자 한다.
작년 ‘지역사회 내 친환경 활동을 위한 주민조직화사업’을 기관의 평가사업으로 선정하고 난 후,
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몹시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나는 환경전문가는커녕 환경의 ‘ㅎ’ 자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지?’라는 걱정이 엄습했다.
그렇게 낯선 분야라는 스트레스와 평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업 진행을 위해 각종 환경 자료들을 찾아보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웃동아리 사례발표회 교육을 듣게 되었다.
주민조직과 주민참여를 통해 친환경을 실천하는 이야기, 느슨한 조직 이야기, 주민주도형과 사회복지사 제안형 등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이웃동아리 활동 사례들을 들으며 주민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사회복지사의 역량과 역할이 중심인 사업들을 주로 진행해 왔다.
주민모임을 조직해 진행하는 사업이었지만 지역주민의 역할과 참여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진행 방식은 익숙했지만 때때로 버겁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주도성이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주민들이 사회복지사의 결정과 처리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그렇게 공들여 만든 많은 주민조직들은 사회복지사가 빠지는 순간 자생력을 잃고 흩어졌다.
-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글쓰기> 속 김정미 선생님 글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