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우리 도자기 장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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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명 글│백대승 그림
판형 150×217│208쪽│초등 고학년 대상
펴낸날 2015년 8월 15일│값 11,000원
ISBN 978-89-5547-401-5 7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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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빼앗으려 한 우리 도공들의 뛰어난 기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달샘 마을에 살던 심 도공을 비롯한 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갑니다. 용수 형과 동이도 함께 잡혀 가지요. 일본인들은 끌려간 도공들에게 찻잔으로 사용할 사발을 만들라고 강요하지만 일본의 흙으로 사발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편 용수 형은 동이 어머니의 유품인 사발을 훔쳐 왜장에게 몰래 바치고 사무라이가 됩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사발을 더 만들라고 협박합니다. 과연 동이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여 어머니의 유품과 같은 사발을 만들어 내고 자랑스런 조선 도공의 후예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일본은 왜 우리 도공을 데려갔을까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는 옹기를 만드는 도공들은 있어도 사기그릇을 만들 줄 아는 사기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사무라이들 사이에서는 차 문화가 유행하였고 소박하고 정갈한 우리나라의 사발이 찻잔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해 왜장들은 사발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뒤 우리 도공들의 기술이 탐나 강제로 우리 도공들을 일본으로 데려간 것입니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도공의 후예
주인공 동이는 태어나자마자 가마터에 버려진 업둥이입니다. 어릴 때부터 심 도공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도우며 자라지만 심 도공의 아들인 용수 형의 구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자기를 버린 어머니를 찾을 거라는 희망을 간직한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갑니다.
어느 날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은을암을 찾아 나섰는데 동이가 도착했을 땐 이미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집으로 되돌아오니 심 도공 일행은 왜구들에게 강제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동이 역시 심 도공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가고, 왜장은 일본에서 사발을 만들라고 강요합니다. 심 도공은 조선으로 흙을 구하러 갔다가 우연히 아버지의 행방을 알게 되고 동이와 얽힌 엄청난 인연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동이는 심 도공의 도움을 받아 한 걸음씩 도공의 후예로서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우리 도공들이 왜구들에게 얼마나 수난을 겪었는지, 그리고 우리 도공들의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동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가족과 나라의 소중함도 깨닫고, 어머니의 유품을 잃어버린 뒤 똑같은 사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이를 바라보며 끈기와 인내심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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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p: “가마신님! 제 소원도 들어 주세요. 제 어머니는 어디에 계십니까?
제발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돌아가신 아주머니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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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p:
밥상을 앞에 둔 심 도공이 혼잣말을 했다.
“동이가 아버지로 보이다니...... 내가 너무 아버님 생각에 빠져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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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5p: “아재요! 저도 아재하고 같이 갈 겁니다.”
동이는 심 도공 곁으로 다가갔다.
“그래야지. 아재라면 같이 가야 되고말고.”
낯선 조선 사람이 야비한 웃음을 흘리며 중얼거리더니 말을 탄 왜장한테 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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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95p: 심 도공이 경건한 자세로 가마 문을 열었다. 앞에서부터 차례로 막은 흙을 헐었다.
“스고이(대단하군)!”
요시히로가 먼저 소리쳤다.
작가 소개
- 윤자명 글: 2009년 MBC창작동화 공모에 장편 동화 「달샘의 흙」으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동화를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쓴 책으로는 역사 장편 동화『숭례문을 지켜라』 『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등이 있습니다.
- 백대승 그림: 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아트디렉터로 일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서찰을 전하는 아이』 『떠돌이 별』 『무서운 호랑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 『나는 비단길로 간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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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도 좋고, 역사 속 '그날'을 되새기며, 우리 조상님들의 삶속에서 배움을 얻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