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산대 옆에 사람의 두개골이 놓여 있는 것을 보면서
20년 전 제가 잠깐 런던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몇 가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한 가게에 들어갔다가 계산대 옆에 사람의 두개골이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에게 그 해골이 모조품인지 진짜인지 물었더니 진짜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마 그는 나름의 철학이 있어 '나도 내일 모레 이렇게 될 텐데... 그래, 과욕 부리지 말고 분수를 지키며 살자.'라는 마음으로 해골을 계산대에 두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손님들이 아둥바둥 에누리를 하려다가 그것을 보고 '에이, 나도 이렇게 될 텐데 다 주고 사자.'라며 후하게 돈을 주고 가도록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사람의 두개골을 상점에 두었소?" 라고 묻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가게 주인과 두개골을 잊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그렇게 됩니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지나면 낙엽이 다 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듯 우리 사람에게도 어느 날 인생의 낙엽이 다 지는 죽음이 눈앞에 성큼 다가오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죽음 뒤를 모르니 불안과 공포 속에서 죽음을 맞지만 우리는 죽음이 바로 천국의 문임을 아니 평안합니다.
지용수: 하나님의 방백. 창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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