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최근 결혼한 동생내외와 나와 예랑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저녁 만찬이 벌어졌다.
요리솜씨를 뽐내봐야지 벼르던 순간이 드디어 온 것이다.
오늘같은 날 호평미로 맛있는 밥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택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 좌불안석이었으나
오후 3시쯤 기적같이 호평미가 도착했다. 오~예~
짜잔~ 아.. 감격.. 또 감격.. 얼른 소포를 풀어 호평미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아.. 이 신선한 포장상태, 눈처럼 흰 호평미의 모습에 내 입은 이미 귀에 걸려있었다.
밥을 하기 위해 쌀을 씻는데 아.. 이게 왠일인가..
평소 쌀을 씻을 때 부러지고 흐트러진 알갱이들이 많았는데, 호평미는 쌀알이 단단하고 투명하여 씻는 소리마저 경쾌했다.
아.. 밥이 너무 맛있을 것 같은 예감.. 오늘의 만찬은 매우 성공적일 것 같은 느낌...
엄마와 함께 다른 반찬을 열심히 만드는 사이 밥솥이 밥이 다 되었다며 신호를 보냈다.
아.. 찰지고 끈기있는 밥의 상태가 보이시나요? 콩밥을 하면 밥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호평미로 밥을 했더니 윤기가 좌르르...
맛있는 밥은 냄새로도 알 수 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 주걱 떠서 정신없이 먹었다. 아.. 오늘 밥은 정말 최고야 ^ ^
호평미로 만든 밥과 함께 하는 오늘의 만찬.. 파래전, 감자샐러드, 닭다리조림, 명태조림, 등등...
이제 모두 둘러앉아 만찬 시작!
이 중에 으뜸은 단연 호평미로 지은 밥.. 나름 미식가인 동생이 한 입 먹더니 너무 맛있다고 극찬...
이어서 다들 밥 먹느라 난리.. 나중에 밥이 모자르는 사태까지....
동생은 호평미 남은 거 달라고 난리쳐서 우리먹어야 한다고 사먹으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짜식..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
오늘의 만찬은 최고였다. 가족이 모두 모여 밥을 해 먹는다는 것은 밥상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밥을 먹으면서 피어나는 얘기들, 웃음꽃.. 모든 교육과 예절도 밥상에서 시작된다고 하지 않던가..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밥의 의미는 그 어떤 음식보다 소중한 것 같다.
모처럼 가진 따뜻한 시간에 호평미와 함께여서 더욱 뜻깊었고 다시 한번 가족의 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맛있는 밥 만큼이나 맛있던 시간.. 앞으로도 맛있는 쌀 호평미와 내 신혼을 함께 하고 싶다. ^ ^
첫댓글 쌩뚱맞는 질문좀 ;;; 식탁 이쁜데 어디서 산건지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ㅋㅋ식탁은아니고친정집에그냥거실에있는탁자에요~ㅋ어디서산건모르고100은넘는걸로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