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지남(文章指南)
개화기의 중고등학생 한문교과서
1908년 최재학(崔在學)이 엮고, 박은식(朴殷植)과 장지연(張志淵)이 교열한 한문 교과서. 휘문관(徽文館) 발행. 1권 1책. 인쇄본. 서문에서 편찬동기를 설명하는 가운데, 한문의 중요성을 역설한 나머지 개화의 물결을 도외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내용은 중고등학생에게 적합하도록 우리나라 및 중국 역대 문장가들의 글을 정선한 것이다.
문장마다 결구법을 밝혀 기·승·전·결을 표시하였고, 문장은 논·설·전·기·서(序)·제(題)·발(跋)·서(書)·찬(贊)·송(頌)·명(銘) 등으로 분류하였다.
중국의 문장가로는 구양수(歐陽脩) 등 13인의 글 29편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문장가의 것으로는 권근(權近)의 『밀봉설(蜜蜂說)』, 이색(李穡)의 『운금루기(雲錦樓記)』, 이규보(李奎報)의 『계양자오당기(桂陽自娛堂記)』, 이종인(李宗仁)의 『제천봉시고후(題千峰詩藁後)』, 정초(鄭招)의 『삼강행실발(三綱行實跋)』 등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내용·체재에 있어서 교과용 도서의 성격보다는 고급 한문독본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
이화여자대학교도서관과 장서각도서 등에 있다.
▲크기> 15×22cm /鉛活字本
▲1908년 강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