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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7월15일(수요일)
오늘은 장남 민제의 생일 입니다. 인천과 대전에 떨어져 사니 생일상을 차려주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내년 1월이면 아이 아빠가 되는 아들이 장하고 믿음직 스럽습니다.
금년 아들의 생일에는 인천상륙작전의 명장 더글러스 맥아도 원수가 아들을 위해 쓴 기도문을
아들에게 선물할까 합니다. 이 기도문같이 아들이 살아 갔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와 그리고 맑고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너의 아내, 우리 며눌님께
행운과 기쁨이 끊이지 않고 마치 화수분처럼 일어 나기를 기도 한다.
아버지의 기도
저의 자식을 이러한 인간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기를 잘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통의 길에서 항거할 줄 알게 하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일어설줄 알며
패한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도록 해 주소서.
그의 마음은 깨끗이 하고
목표(目標)는 높게 하시고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다스리게 하시며,
미래를 지향하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 위에 유머를 알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자기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 데에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비인 저는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첫댓글 멋쟁이 아버지에요
못지않은 멋진 아들 손자가 태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