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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나물/버섯 스크랩 너에게로 더불어 가는 우중야생버섯산행
정글스토리 추천 0 조회 1,204 15.08.24 10: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너에게로 더불어 가는 우중야생버섯산행

        - 2014/08/18 - (뽕나무버섯부치 산행)

 

약속장소에서 만나서 야생버섯산행 들머리로 이동하는 중에 이슬비 수준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모두 천둥번개를

동반한 억수장대비는 내리지 않기를 산신령님과 하느님께 기원하며 비밀의 들머리인 개구멍코스로 들어갔다.

 

 

그러나 우리 모두 염원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빗방울은 굵고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다행스런건 천둥번개와 벼락은

동반하지 않았다. 누구인가 그랬다. "천둥번개와 벼락만 동반하지 않는다면..장대비가 퍼부어도 상관없다"고 하였다.

역시 여전사(?)다운 말이다. 하여 산행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사이를 뚫고 길 없는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뽕나무버섯부치가 죽은참나무에 탐스럼게 매달려있다.

 

 

예상대로 주변이 온통 뽕나무버섯부치가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그것도 포기형태로 되어 있어서 서너 송이만 채취를 해도

비닐주머니가 가득해지고 곧이어서 배낭이 만땅이 되어 버렸다. 아쉬운 것은 이곳의 뽕나무버섯부치의 타이밍이

약 2~3일 정도 늦어서 어떤것들은 벌써 아깝게 시들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님들에게 최상품의 품질들만 골라서 채취하라고 일러주었다. 물론 사전에 야생버섯에 대한 기본지식에 대하여

충분한 교육을 하였고 구체적인 독버섯 구분방법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채취방법과 식용으로 사용하는 방법까지

알려 주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채취하는 뽕나무버섯부치의 약리적 효능, 효과까지 알려 주었다.

 

 

역시 모법학생들은 알려준 것 그 이상으로 잘 따르고 있었다.^^ 학생중에 누구인가 그랬다. 나는 어미 오리이고 자기들은

세끼 오리라고..^^ 내가 있으라면 있고 따라 오라면 따라가는 오리가족같다고..^^ ㅋㅋ~ 사실 초보 수준의 님들과 길 없는

야생버섯산행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 멋대로의 산행이 되어 반드시 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뽕나무버섯부치 채취에 정신이 팔려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 없는 숲속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모두 배낭이 포화상태였을 때 군인들이 설치한 건물속에서 휴식과 간식타임을 가졌다. 다행히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모두 물에 빠진 몰골(?)의 처량한 모습이였지만 비에 젖은 상태 그대로 계속 산행을 하였다.

 

 

모두 만땅이 된 배낭을 짊어지고 이번에는 목이와 영지버섯산행을 하기 위하여 계곡숲속으로 갔다. 혹시나 지난해처럼

참다래 열매가 있어 줄것을 기대하며 가 보았으나 금년은 참다래가 열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지난번 우리들의

목이와 영지버섯산행에 동참하지 못한 님을 위하여 목이와 영지버섯을 채취하기 위하여 산능선으로 올라 갔다.

 

 

예상대로 목이버섯과 영지버섯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목이버섯은 맛보기 정도 채취를 하였고 영지버섯은 온 가족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량을 수확하여 지난번 참석하지 못한 님에게 몽땅 선물하였다. 이 자리를 빌려서 선물함에 선듯

동의을 해 주신 두 님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꾸벅..^^

 

자~ 이번에는 오늘 채취한 뽕나무버섯속에 대하여 미주알 고주알 한번 알아보자~!

 

 

▒ 뽕나무버섯속(뽕나무버섯, 뽕나무버섯부치)에 대하여..

 

아마도 가장 흔하고 많이 돋는 식용버섯 가운데 뽕나무버섯이 으뜸일 것이다. 속명 Armillaria란 “고리 또는 테”(ring)를

뜻하고 종명 mellea란 “꿀 색깔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노란 색을 가진 뽕나무버섯의 색깔이 꿀 색깔이라 하여 붙인

이름으로 영어 일반명도 그래서 Honey Mushroom이라고 부른다.

 

또 Armillaria란 라틴말에서 유래한 말로 “완장을 가진, 완장을 찬”(furnished with an armband)이라는 뜻으로

이 뽕나무버섯 대에 있는 턱받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폴란드인이나 우크라이나인을 포함하여 캐나다 평원에

정착한 동유럽 사람들은 뽕나무버섯을 “뽀삥끼”라고 부른다.


※ 일반적으로 우라나라에서는 뽕나무버섯을 2가지로 구분한다. 뽕나무버섯(턱받이가 있는 것)과 뽕나무버섯부치

(턱받이가 없는 것)으로 구분하고, 유사형으로 개암버섯(식용)과 노랑다발버섯(독버섯)으로 구분하고 있다.

 


                                                              ↑ 뽕나무버섯과 뽕나무버섯부치는 죽은 나무 밑동 주변에 많이 돋아 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9월에서 10월)에 걸쳐 활엽수 가운데서도 특히 참나무 그루터기 주변에 수백송이씩 다발로 많이

돋는다. 때때로 침엽수인 쓰가나무(Tsuga canadensis, Eastern Hemlock) 밑동 주변에도 다량 돋는다.

 

북미 대륙에는 적어도 11종의 뚜렷이 구별된 뽕나무버섯이 돋는 관계로 “뽕나무버섯 복합체”(honey mushroom

complex)라고 부른다. 크게 나누어 구별해 보면 배지색과 연한 갈색을 가진 것으로 대별할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안 되고 잘 익혀 먹어야 하는 맛좋은 식용버섯이다.

 


                                                                                                     ↑ 한 곳에서만 채취하여도 한 소쿠리나 된다.


▶ 뽕나무버섯속(뽕나무버섯, 뽕나무버섯부치)의 영양(화학)성분들..

방향족 물질인 세스키테르펜(sesquiterpene) 에스테르 armillaricin 외 9종이 들어 있고, 아릴기(aryl) 방향족 물질

세스키테르펜 에스테르도 들어 있다. 항진균 및 항균 성분인 melleolide도 들어 있다. 포자병(胞子柄 sporophore)에

비타민 A가 들어 있고 다당류는 균사속에 1.12%, 자실체에는 2.27%가 들어 있다.

 

군사체 추출물에는 휘발성 유기산으로 향료 또는 살균제로 사용하는 propionic 산, 발레르산, 이소발레르산, 부티르산,

이소부티르산이 들어 있고, 간세포를 보호하고 재생하는 헤파토닉산 외에도 미량 금속 원소 6종이 들어있다.

즉 포타시움, 철, 망간, 상당량의 구리가 들어 있다.

 

그밖에도 단백질이 거의 30%나 함유하고 있고 박완희선생에 따르면 유리아미노산 27종과 에고스테롤 등이 들어 있다.

그리고 뽕나무버섯부치[Armillaria tabescens (Scopoli)Emel]의 영어속명은 다른 뽕나무버섯과 똑같이 생겼으나

턱받이가 없기 때문에 (Ringless Honey Mushroom)이라고 한다.

 


▶ 뽕나무버섯속(뽕나무버섯, 뽕나무버섯부치)의 효능,효과

중국 전통의학에서 뽕나무버섯은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들어 있고 냉하며 그 맛은 달다고 한다. 뽕나무버섯 정제는

현기증(어지럼증), 두통, 신경쇠약, 불면증, 손발저림, 유아경기에 좋다고 한다. 적응증으로 시력감퇴, 야맹증, 피부

건조증, 호흡기 및 소화기 감염증, 전간, 요퇴동통 등이다(Rogers, 55, 박완희, 141). 호흡기 감염증에 좋은 것은

뽕나무버섯에 들어 있는 비타민 A 때문이다.


뽕나무버섯은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레우스균(Bacillus cereus), 고초균(枯草菌 Bacillus subtilis)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다. 또 그람양성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작용 외에도 항암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산화 작용 등 약리

작용이 있다(박완희, 141). 또 뇌 보호성분이 있어서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 뇌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저하, 혈지방 저하작용이 있다.

 

또 다당류는 방사능에 노출되어 생긴 부작용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본태성고혈압과

신성(腎性)고혈압 및 신경쇠약을 감소하며 경련 진정작용이 있다(Rogers, 58).



                                                                                ↑ 뽕나무버섯부치의 유균. 이 시기의 버섯이 가장 맛이 좋다.
▶ 뽕나무버섯 레시피와 용량

뽕나무버섯이나, 뽕나무버섯부치를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생식으로는 절대로 하지 말고 먼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블랜칭

(데치기)하여 맑은 물에서 한번 행구어내고 약한 소금물에 서너시간 담그어 두었다가 사용하는데, 장기 보관을 위하여서

는 염장이나 냉동으로 보관 사용한다. 주로 찌게용이나 볶음요리 등등으로 사용하는데, 고유의 향기와 식감이 우수한

버섯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외국(미국)의 경우는 뽕나무버섯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30-90g을 차나 캡슐에 넣거나 단순히 음식 위에

뿌려서 먹는다. 단 알코올 음료와 함께 먹지 않는다. 알약 형태로 250mg tablet 하루 세 번, 400mg 캡슐 하루

두 번 먹는다. 한국 제품으로 뽕나무버섯 발효물인 밀환편(蜜環片)이 있다.

 

 

▶ 뽕나무버섯에 얽힌 이런 저런 이야기..

잣뽕나무버섯(Armillaria ostoyae) 가운데 그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오리건 주에 있는 국립산림보호지역에 있는 한

뽕나무버섯 군체(群體 colony)는 직경이 64km에 이르고 그 면적은 미식 축구장 1600개와 맞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나이는 2400년이나 되고 아직도 자라고 있다.

 

미국 미시건 주에 있는 천마뽕나무버섯(Armillaria gallica)의 균사체는 15헥타르 면적에 5.2km나 뻗어나가고 있고

무게로 치면 91톤이나 되며 그 나이는 1500년이나 묵은 것이라고 한다. 또 최근에 워싱턴 주에서 발견된 잣뽕나무

버섯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1100에이커에 걸쳐 돋은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뽕나무버섯의 균사 군체를

가리켜 Paul Stamets는 지구 “대자연의 인터넷”이라 불렀고 수억만 톤이나 되는 세포의 신경망의 일종이라 하였다.

 

밤의 숲속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도깨비 불”(燐光)은 바로 뽕나무버섯의 군사체에서 나오는 빛인데 Roger Phillips는

전설이나 민담에 나오는 도깨비불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균사체의 발광(發光)을 보고 영감을 얻은 것 아니냐고 한다.

 

 

옛날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리니(Pliny)도 이러한 숲속의 발광체에 대하여 언급하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가 보았던 타지 않는 떨기나무의 불 역시 뽕나무버섯 균사체에서 내는 빛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발광하는 물체는 강력한 신통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도 하여 샤먼이나 그 밖의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길 양 옆에 발광하는 나무를 늘어놓아 밤에 길잡이로 활용하였다 하며, 일차대전 때 군인들이 철모에 발광하는

나무를 달아 칠흑 같은 밤에 서로 맞부딪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잘 아시는 대로 뽕나무버섯은 귀한 약재로 사용하는 천마(天麻)와 공생하고 난초와 내생 균근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목에 기생하여 백색부후성 뿌리썩음병을 일으켜 산림에 폐해를 주기 때문에 뽕나무버섯을 채취하여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것을 삼가야 한다.

 

 

▶ 뽕나무버섯의 비밀

뽕나무버섯은 주름을 가진 버섯들 가운데 몇 개 안 되는 산림에 폐해를 끼치는 심각한 산림병원균 가운데 하나이다.
죽은 나무 등걸이나 그루터기에서 양분을 취하는 부생균이지만 땅속으로 그 균사를 뻗어 노끈모양으로 뭉쳐진 균사속
(rhizomorphs)이 살아있는 나무나 다른 식물 뿌리에 침범하여 뿌리썩음병을 일으켜 산 나무를 죽이기 때문에 그 산림
손실은 물론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한다.

 

죽은 나무껍질 바로 밑에 납작하게 된 검은 균사속이 마치 구두끈처럼 생겼기 때문에 뽕나무버섯을 영어속명으로

Bootlace Fungus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뽕나무버섯을 채취하여 이산 저산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그 포자를 퍼뜨려 삼림에 폐해를 주기 때문에 뽕나무버섯을 가지고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것을 삼가야 한다.

 


▶ 뽕나무버섯의 균사속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뽕나무버섯은 산림뿐만 아니라 과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뽕나무버섯을 인공 재배하지 않는 이유

이기도 하다. 더 이상 공중에 뽕나무버섯의 포자를 날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뽕나무버섯은 그 생활력이 가공할만하여

그 균사나 균사속은 멀리 100km까지 뻗어나갈 수 있고 거기서도 뽕나무버섯 자실체가 돋아난다.

그리고 어떤 뽕나무버섯은 450년 이상이나 되는 것도 있다 하니 놀라운 일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뽕나무버섯의 균사와 균사속은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발광체(bioluminescent)여서 밤이면

섬뜩한 느낌을 주는 기괴한 초록색 섞인 하얀색의 야광을 낸다는 점이다. 이 야광은 마치 반딧불이 야광을 내는 그것과

비슷한 화학반응이라고 한다. 그래서 뽕나무버섯의 균사나 균사속의 침범을 받아 감염된 나무에서 내는 무시무시한

불빛을 가리켜 "Foxfire"(인광)이라고 한다.


그리고 뽕나무버섯은 우리가 잘 아는 천마(天麻 Gastrodia elata)와 공생관계를 이루는 균근균이기도 하다. 아시는 대로

천마는 호흡기나 위장계통, 그리고 중풍 질환에 효험이 높은 귀중한 약재여서 여러곳에서는 재배하기도 하는 것이다.

죽은 참나무 그루터기에 뽕나무버섯이 돋아나고 몇년후에 천마가 돋아나는 균사공생관계에 있는 것이다.

 


                                                                                                                     ↑ 유산된 외대버섯과 뽕나무버섯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뽕나무버섯과 유산된외대버섯(임시이름 Entoloma abortivum [Berk. & M. A. Curtis]

Donk. 영어속명 Aborted Entoloma) 사이의 관계이다. 뽕나무버섯이 돋는 철이 되면 산에서 종종 솜뭉치처럼 생긴

하얗고 둥글둥글한 덩어리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본래 그렇게 생긴 버섯인 줄 알고 일단 "솜뭉치버섯"이라고

임시로 이름을 붙여 불렀다.


나중에 그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뽕나무버섯의 균사가 영향을 주어 유산된외대버섯의 모양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일그러져 솜뭉치처럼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뽕나무버섯의 영향으로 외대버섯이 유산된 것이다. 그래서 영어속명이

Aborted Entoloma(유산된 외대버섯)이다.

 


그러나 최근 Tom Volk 외 다른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유산된 것은 외대버섯이 아니라 그 반대로 뽕나무버섯이라는

것이다. 즉 기생균은 뽕나무버섯의 균사가 아니라 외대버섯의 균사라고 한다. 그래서 Tom Volk는 유산된 버섯의 이름을

유산된뽕나무버섯(Aborted Armillaria)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뽕나무버섯에 얽힌 비밀은 아직도 다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솜뭉치처럼 생긴 유산된 형태의 버섯이

눈에 띄면 '아하, 이 근처에 뽕나무버섯이 있구나' 알게 되고, 사실이 그러하여 어김없이 그 근처에서 뽕나무버섯을

발견하게 된다. 자연만물이 지닌 비밀을 어찌 인간의 두뇌로 다 알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이상으로 뽕나무버섯속에 대한 것들을 알아 보았다. 간략하게 정리를 해 보면 뽕나무버섯은 턱받이가 있고 뽕나무버섯

부치는 턱받이가 없으며 대체로 뽕나무버섯보다 뽕나무버섯부치가 조금 일찍 나온다. 아직 뽕나무버섯은 보이지 않았다.

 

 

끝으로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뽕나무버섯속과 유사한 독버섯인 노랑다발버섯의 사진을 올린다.

잘 기억하였다가 절대로 혼동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우중야생버섯산행을 마치고 산을 넘고 구부러진 길을 따라 이리저리 휘돌아 내려가다 계곡길에서 만난 참다래 열매이다.

한 사람이 두알 정도만 맛보라고 산신령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래서인지 달콤함이 그윽하다..^^

 

 

대략 5시간 정도의 길 없는 완벽한 우중야생버섯산행을 마치고 계곡으로 하산할 때는 몰골이 장난이 아니였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본연의 모습들이라 나에게는 님들이 모두 아름다운 여전님들로만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하염없이 줄기차게 내리던 비도 멈추어 주어서 맑은 계곡 청정수에 말끔히 씻어버리고 모두 새옷으로

갈아 입고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지만 각자 등에진 배낭의 무게는 솔솔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느껴지는 무게만큼 행복감도 맛보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2014/08/19 - 휘뚜루 -

To Tango Tis Nefelis

Haris Alexi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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