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 동제스님 / '김혜옥의 아름다운 초대' bbs]
생선을 먹었다고 해서, 절에 가면 안 될까?
흔히들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을 한 번 이렇게 해 보세요.
우리가 몸이 깨끗할 때보다는, 몸이 더러울 때 더 물가로 가서 씻어야 하듯이
우리가 뭔가 잘못한 게 있거나, 꺼림칙한 게 있을 때 더 절에 가야 하는 게 아닐까요?
가서 불법의 향기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절에 가기로 해 놓고, 절에 갈 것을 뻔히 알면서 일부러 생선을 먹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럴 줄 모르고.. 생선을 먹었다고 해서.. 단지 그 이유만으로 절에 가는 걸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수록 더 가야 합니다.
☞ 법당에서 생선을 쏟은 어물전 주인을 보고 스님께서 http://cafe.daum.net/santam/IQ3h/476
첫댓글 아무리 깨끗한 음식을 먹어도 고급음식을 먹어도 몸에서 배출 될때는 모두가 더럽다 하지요..........._()_
저는 쬐끔^^ 비겁하다 생각되지만 힘들때 어김없이 부처님을 더 찾게 되더라구요.._()_
사실은 그럴 때가 바로.. 부처님도 우리를 필요로 하실 때이지요..
왜냐하면 우리는 부처님께 도움을 받고 싶어 하지만
부처님은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그것이 부처님과 절의 존재이유이니까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