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비는 그쳤지만 잔뜩 찌푸린 하늘에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아 꿉꿉한 날씨다.
지난 월요일의 장거리 여행 탓에 아직도 피곤하지만, 장맛비와 일 때문에 3일 동안 못 갔던 정원 상황이 무척 궁금했다.
운동이 끝나자마자 집에 잠깐 들렀다 바로 정원으로 갔다.
비바람에 쓰러진 꽃이 조금밖에 없어서 다행이다. (모나르다 일부가 쓰러졌다)
달리아 아라비안나이트가 도도하게 피어 있고, 울타리 밑 비좁은 자리에서 진분홍 겹 접시꽃이 빈약하게 피어 있다.
♧ 달리아 아라비안나이트
♧ 진분홍색 겹접시꽃
꽃봉오리 상태였던 흰색 향기 백합 '메이타임'이 진분홍색 향기 백합 '몬테주마' 옆에 맑고 깨끗한 얼굴로 진한 향기를 품고 피어 있다.
♧ 메이타임
♧ 몬테주마
♧ 연보라색 글라디올러스도 피어 있다.
♧ '금꿩의 다리'도 피어있다.
♧군청색 아가판서스가 살짝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 빨간색 찔레장미
♧ 장미 프라이프라우 카롤리네
♧ 초화화도 여기저기 피어 있다.
꽃 사진 찍고, 시든 꽃대 자르는 사이에 하늘이 점점 맑아지며 쨍한 햇빛이 내리쬔다.
긴 장마기간에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이 따갑기는 해도 눅눅한 습기를 조금이나마 날려주니 덥지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간 정원에서 새롭게 핀 꽃도 보고, 시든 꽃대도 자르며 일하다 보니 어느덧 돌아올 시간이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오늘 새롭게 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