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1일
프랑스 동남부 칸느 앞바다 해역을 통과 하면서 바람 과 파도가 거칠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항에 예정 시간 보다
두시간 가량 늦은 낮 12시쯤 도착 했다.
스페인 에서 두번째 큰 도시,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도시 (인구 160 만 ) 로 1992년 하계올림픽 개최 .
스페인 북동부 인구 2백만의 카타로니아 Catalonia 주도인 이 도시 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Antoni Gaudi 의 걸작 La Segrada
Familia 라는 성당.
이 도시의 명물은 온통 가우디가 다 설계 한것 같다.
가우디는 1852년 남부 카탈로니아 에서 출생.
이 성당을 짓기 시작 "My
client (God ) is not hurry " 내 고객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며
1926년 Tram 에 치어 죽은후에도 지금 까지 완공 하지 못한채
공사중 이다.
그는 Miro , Dali , Picaso
와 함께 스페인이 자랑 하는 거장.
신대륙을 발견한 컬럼버스도 이 도시의 아이콘 이다.
서울의 남산 같은 몬주익 MontJuic 산도 리무진 버스를 타고 휙 돌아 봤는데 서울 남산이 훨씬 더
좋다.
스페인어 발음이 섞인 영어 안내를 받으니 반절도 더 놓지며 듣느라고 더 짜증 나더라.
Beach of La Barceloneta towards Port Olimpic
스페인 이나 어제 까지 둘러본 이태리 와 한국을 비교 하면 1인당 GDP 가 비슷 한것 같은데
관광지 입장료가 대체로 1인당 2만원 ~7만원 정도로 비싼편 이다.
한국도 외국 관광객에 대한 입장료를 내국인 입장료
보다
National Museum of Art of Catalonia
이제 여행 시작 한지 겨우 한달반 지났는데...구경 하는것도 지친다.
앞으로도 두달을 더 이런 여행을 하며 지내야 하니 지겹다. 지겨워.
7월2일
어제밤 늦게 바르셀로나 항을 출발한 이 배는
이베리아 반도 의 남단 에서 북 아프리카의 알제리 와 모로코 사이의
지브랄타 Gibraltar 해협을 향해
항해 하고 있다.
잔잔한 이 해협을 통과 하면 지중해 에서 대서양 으로 들어가
내일 아침 스페인의 남단 카디스Cadiz
항에 도착 한다.
이베리아 반도 끝자락에 해가 지고 있다.
내일은 대서양 에서 새아침을 맞는다.
언제 대서양을 넘어 남태평양 으로 다시 들어 가나 .
집에 돌아 갈려면 아직도 두달 가량 이나 남았다.
7월3일
스페인의 남서쪽 끝 항구 카디스 Cadiz에 도착
했다.
로마제국의 유적 과 기원후 7~8 세기 북아프리카 무어인
moorish 들의 회교 유적 들이
혼재한 오래된 도시.
이곳 에서 98k 떨어진 곳에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배경 도시
세빌Seville이 있다는데
너무 멀고 피곤 해서 못가보고
깨끗 하고 정갈한 해변 공원 과 시내 중심가를 걸어서 돌아
봤다.
중심가는 좁은 골목길 인데 유럽 어느도시 와 비슷 하게
3~5층의 묵은 건물이 빼곡 하고 1층 에는 각종 상점 들이
들어 차있다.
오후 2시쯤 배로 돌아 와 소나 sauna (흔히 목욕탕 싸우나 라고 발음
하는데..)를 하면서
호주 멜버른 에서 산다는 한 노인이 옆에 홀랑 벗고 나란히 앉아서 내가
한국인 이라고 말하자
"부산에 크루즈 여행 으로 다녀온적이 있다"고 했다.
부산 과 일본 나가사키 그리고 홍콩 등 동남 아시아를 도는
크루즈 여행을 했다 한다.
" 부산은 인상이 어땠 는가 ?" 하고 물어 보니 "아주 아름다웠다"고.
한국에 갔을 때 "김치 와 사시미 맛을 봤냐 ?"고 했더니
" beautiful " 을 두번 이나 강조 했다.
이 사람들은 맛있다는 표현을 흔히 beautiful 하다고 표현 한다.
서양인들 한테 김치는 맵고 짠 발효된 채소 음식 일텐데...
오늘 하루도 그럭 저럭 지나고
내일은 폴튜갈 수도 리스본 Lisbon항에 도착
한다.
유럽 지역 으로 들어 와서는 하루 이틀 건너
새 항구에 입항 하기에 육지 관광 Shore Tour 하기에
바빠졌다.
첫댓글 얼마 전, <다빈치 코드> 작가 [댄 브라운]이 새로 내 놓은 오리진(ORIGIN) 1,2권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소설의 배경이 카탈루냐 였습니다. 미술, 건축, 등이 비교적
사실에 가깝게 소개가 되어서 흥미가 진진하였고 더군다나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던 차에
겸사하여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지중해의
최 서편에 속한 항구. 그 곳에 가셨군요. 거기서 지브랄타 해협을 통과하여 대서양으로.
보통 스페인을 가면 그 해협을 건너 모로코에 다녀온다더군요.
몬주익이 남산 만 못하다고 하시는 어쩌면 솔직한 심정, 아니 심사(?)가
조금 이해가 갑니다. 내 나라의 아름다움도 훌륭합니다.
어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LPGA에서 우승한 뉴스 보면서
한담님 생각하였습니다.
먼 땅에 계시면서도 이 나라의 소식을 어쩌면 저만큼 잘 알고 계시며
특히 정치적인 판단을 매우 정확하게 하고 계시는 동포라는 점에서
친근감이 더 듭니다.
흔히 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 특히 나이 70줄에 든 사람들은 일방적으로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이던데.......엊그제의 문 대통령과 김 정은의
만남은 저의 감성으로는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제발 평화체제가 유지되어 종국에는 통일의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 생전에 육로를 통해서 백두산에 관광가보는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청노루 학구열이 대단 하십니다.
책을 구입 해서 읽고 서양미술사를 공부 하시고 또 틈 나는대로 출사를 다니시는등..
정말 삶의 열정이 뜨거워 보입니다.
대개 나이 들면 편안히 안주 하려 드는데,
배움 과 아름다움을 찾아 활발히 활동 하시는 청노루님의 모습이 참 바람직 해보입니다.
요즘 평화 무드는 꼭 결실을 맺어 남북한 한민족이 자유스럽게 교류 하고
공동의 번영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안전이 보장 되면, 어느 곳 보다도 먼저 북옄땅의 산야를 둘러 보고 싶은 생각 입니다.
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