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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받았던 질문지 답변 이에요. 재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9 공연때 와주셨던 분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질문자 : 리리 (riri)
Q : 이소영 : 애쉬 그레이 머리색 기대돼요. 다음은 무슨색?
A: 애쉬 그레이 컬러가 일주일 정도 밖에 안 간다고해서 아직은 고민 중이에요. 머리색 빠지는 거 보고 나서 결정할 것 같아요~
Q: 이기용 : 6집중 가장 애착가는 음악은?
A: 남해가 떠오르네요. 7년 전에 만들어졌으니 6집 수록곡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노래이기도 하고 녹음 중에 가장 고생한 트랙이기도 해서 애증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Q: 성장규 : 북치는 모습 좋아요. 곱슬머리신가요?
A: 가장 스타일 안나온다는 완전 직모 입니다. 파마는 3개월마다 한번씩 정도 하는거 같아요.
질문자 : 김도형
Q : 제주도에 계속 계시는 건가요?
A: 제주도는 완전 정리하고 왔습니다. 지금은 같이하던 최창환 영화감독이 혼자 펜션 운영하는 중이에요.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이라는 영화가 절찬리 상영중입니다. 영화 아주 재밌게 잘 나왔고 요즘 젊은 이들의 일과 사랑을 현실감있게 다룬 좋은 영화인데, 금방 내릴 수도 있어서 여러분들도 한번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Q : 가장 아끼는 곡과 이유
A : 이번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아끼는 곡은 라디오라는 곡입니다. 편곡할 때 가장 어려웠던 곡이기도 한데, 곡이 아주 멋있게 나온 거 같아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노래를 좀 잘했어. ㅋㅋ
질문자 : 벨루가
Q : 오로라 보신적 있나요?
A : 오로라는 제가 이번 앨범 내기 전 잠깐 쉴 때 핀란드에 간 적이 있어요.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눈으로 뒤덮인 자작나무 숲을 지나 생태공원 같은 곳에 올라서 3-4시간 정도 있었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어요. 한 번에 보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운 좋게 오로라가 저에게로 오는 잊지 못할 황홀한 경험을 했네요^^
질문자 : 이윤성
Q : 다음 인스타 라이브는 언제쯤 하실 계획인가요?
A: 바로 오늘입니다!
질문자 : 해피 프랭키
Q : 베이시스트 분은 다른 밴드활동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허클베리핀 영입 원해요. 너무 멋있으셨어요.
A : 베이시스트 성함은 정현서 구요, 현재 투명이라는 2인조 밴드에서 보컬로도 활동중이시고, 여러 아티스트의 프로듀싱을 맡고 계시는 아주 유능한 분이죠. 무대위에서 카리스마를 제대로 느끼셨군요. 워낙 바쁘신분이라 영입까지는.... ㅎㅎ 지금 이렇게 같이 공연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질문자 : 4165
Q : 앞으로 계속 음악해주세요 오래오래. 2집 리마스터링 앨범 작업은 어떤 컨셉으로 진행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 2집은 리마스터링이 아니라 재녹음의 형식이 될 것 같아요. 녹음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서 한곡 씩 녹음할 예정이고 발표 방법과 시기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질문자 : 위정영
Q : 소영 - 요즘 자주 듣는 음악은 뭔가요?
A : 전 주로 요즘 음악을 듣는 편이고 그때그때 계속 바뀌긴 하는데, 최근 사이먼 앤 가펑클의 더 박서라는 음악을 들었어요. 어렸을 때 라디오에서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다시 들으니까 요즘 음악에서 느낄 수 없는 단순한 사운드가 오히려 마음을 사로잡더라구요. 특히 집에서 자기 전에 맥주 한잔 마시면서 듣기 좋더라구요.
Q : 기용 - 요즘 읽으시는 책은 뭔가요?
A : 공연날은 생각이 안나 답을 못했는데 요즘 포르투갈 시인인 페소아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사후에 수많은 저작들이 발견이 됐지만 정작 생전에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분이었어요. 여러 명의 가상의 작가를 만들어서 그들 이름으로 작품을 써내려간 매우 흥미로운 시인입니다. ‘이명’ 이라는 개념이죠. 쉽게 말하면 내 안의 여러 자아에 각기 이름 을 붙여주고 그들로 하여금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하게 하는 겁니다.
Q : 장규 - 파마를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미용실은 어디 가세요?
A : 파마는 3달에 1번 정도 하는거 같구요, 미용실은 꽤 오래전부터 다닌 1인샵 다닙니다. 싸게 잘 해주셔서..^^ 아무래도 1인샵이 편하더라고요, 뭔가 덜 민망한거 같기도 하고..
질문자 : 강진태
Q : 좋아하는 뮤지션 (무덤에 가져가고싶은 단 1장의 앨범은?) 전에 기용님 기타에 벨엔세바스찬 스티커 붙여있던데 기용님도 좋아하시나요?
A : 기용 - 단 한장을 가져가라고 하면 아무래도 허클 앨범 중에서 가지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ㅎ
소영 - 이것도 자꾸 바뀌는데, 최근엔 son lux라는 뉴욕 뮤지션인데 실험적인 음악을 하더라구요. 요즘 관심가는 뮤지션입니다.
장규 - Arcade Fire라는 밴드를 참 좋아합니다. 저는 사회인 야구팀을 하고 있는데, 제 이름대신 Arcade Fire를 새겨넣었어요. 무덤에 가져가고싶은 단 1장의 앨범은 나중되면 바뀔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저희 6집을 가져가고 싶네요. 제 음악인생에서 첫 정규앨범 이기도 하구요.
질문자 : 전주원
Q : 헤어질수 없는 사람과 헤어져본 경험이 있나요?
A : 기용 - 있지요
소영 - 전 없는 걸로 할게요~ ㅋ
장규 -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만나고 헤어지는건 뜻대로 안되는 만큼 만날사람은 만나고 헤어질 사람은 헤어진다고 어느정도 믿기때문에 헤어진 사람들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헤어질수 없는 사람과 헤어져본적은 없는거 같네요. 헤어질 사람과 헤어진적은 있지만요.(너무 진지한가..ㅡ,.,ㅡ)
질문자 : 김현정
Q : 소영 - 야구 지금도 하시나요?
기용 - 시집도 내주세요!
장규 - 못 다루는 악기가 무엇인가요?
A : 소영 - 지금은 못 합니다. 잘 못하기도 하고 팔이 아파요ㅠㅜ
기용 - 네 ㅎㅎ 우선은 가사를 좀더 열심히 매력적으로 써볼께요
장규 - 못다루는 악기가 너무 많아서 지면이 부족할거 같습니다. 밴드내에서 필요한거는 그때그때 할수있는걸 연습해서 하고 있어요.
질문자 : ?
Q : 소영언니 머리 어디서 하세요? 언니가 이쁜거겠지만 머리도 너무 예뻐요.
A : 여기저기 떠돌다 최근엔 연희동에 있는 1인 미용실로 옮겼어요.
질문자 : 이학윤
Q : FINN에서 I에 왜 우산 쓴 사람이 있나요?
A : 저희가 12회 옐로우 포스터때 일명 우산맨(?) 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뭔가 독특하고, 재밋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계속 쓰고 싶었는데, 마침 그 시기에 저희 로고 디자인을 하게 되면서 우산맨을 넣어서 디자인을 해보자고 했어요. 우산이라는 게 무언가로 부터 보호해주는 느낌, 열려있지만 닫힌 느낌 등 복합적인 이미지가 왠지 허클베리핀이랑 어울리는 것 같아서 디자이너에게시안을 받아봤는데, FINN 의 I 가 딱 우산맨 자리처럼 느껴질 만큼 잘 어울리더라고요.
질문자 : 노브
Q : 노래하는 삶이란?
A : 노래라는 것 자체가 이야기가 멜로디를 만나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네요^^
질문자 : 이강산
Q : 허클베리핀이 생각하는 ‘밴드’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A : 밴드 음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서 의외성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각자의 스토리들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시너지가 나는 작업인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은 감정을 솔직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 추함, 분노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가지 많은 감정을 음악적인 언어로 만들고, 사람들에게 같은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 아닐까...
질문자 : 김주희
Q : 이미 발매했던 음반중에 LP로 재발매 하고싶은 음반은? LP 재발매 하고싶은 계획도 있는지요?
A : 3집 <올랭피오의 별> 앨범을 LP로 발매하라는 권유를 많이 듣고 있어서 조만간 계획해 보려고 해요.
질문자 : 은미향
Q : 기용오빠 눈이 예쁜데 왜 자꾸 머리로 가리나요? (라고 옆에 있는 친구가 물어봤어요.) 소영언니는 왜 자구 예뻐지냐고 물어보네요.
A: 기용: 머리 끝이 눈썹위로 올라가면 심신이 매우 불안정해져서 옆에 있는 사람을 공격함 ㅎㅎ
소영:예전에 얼마나 못났으면 지금이 ㅋㅋ
질문자 : ?
Q : 목소리는 타고나신건가요?
A : 아무래도 그렇겠죠? 전 제 목소리는 좋은데, 노래할 때 좋은 목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질문자 : ?
Q : 화이팅
A : 감사합니다!
질문자 : ?
Q : 마스터피스를 만든 느낌이 어떠신가요? 허클에게 한대음이란? 세이수미란?
A : 음... 잘 차려진 뷔페 그 자체. 이번에는 식전에 맛있게 먹었던 훈제 연어와 칭타오 맥주가 기억에 남네요. 시상식 전에 먹어두길 잘했어요. 끝나고는 아마 맥주만 먹다 오지 않았을까요 ㅎㅎ 세이수미 축하하고 언젠가는 맥주만 마시다 갈 날도 올거에요 지금 맘껏 즐기세요^^
질문자 : 면정
Q : 내일 뭐하세요?
A : 기용 - 방콕했어요. 전에 보고싶었던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Eat Pray Love를 한번 보고 좋아서 두번째 보다 10분만에 잠들었어요
소영 - 오랜만에 영화 한편 보고 싶었는데, 보다 자다 보다 자다 결국 끝까지 못 봤어요;;
장규 - 원래는 야구를 할 계획이었으나, 친한친구 할머지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질문자 : 다정한 사람
Q : 요즘 자주가는 장소, 자주 듣는 음악, 자주 만나는 사람, 최고의 관심사는?
A : 기용 -자주가는 장소: 작업실, 자주듣는 음악 허클음악, 자주 만나는 사람 멤버들, 최고의 관심사 작업실에서 잠시 탈출해서 그저 여행
소영 - 자주 가는 장소는 요즘은 작업실 외에 딱히 없네요, 자주 듣는 음악은 위에 말한 것처럼 사이먼 앤 가펑클, 손럭스 등...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멤버들 외에 공연 도와주시는 튜나레이블, 칠리뮤직 분들, 최고의 관심사는 제주에서 동고동락했던 최창환 감독의 영화 “내가 사는 세상”이 과연 얼마의 관객을 동원할 것인가? 100만 가야 하는데....
장규 - 자주가는 장소는 작업실이 압도적이구요, 그 외에 딱히 자주가는 곳은 없는거 같네요.ㅜㅜ . 자주 듣는 음악은 Arcade fire의 Live at Earls court 라이브 영상을 자주 봅니다. 볼때마다 멋있어서 생각나면 습관적으로 보게되네요. 자주 만나는 사람은 멤버이 압도적이고요, 나이가 좀 들어가다 보니 친구들 만나기도 쉽지 않네요. 그리고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준비하고 있는 음원입니다. 아마 조만간 발매될 예정인데, 뭔가 실마리가 안풀려서 고민입니다.
질문자 : 명화
Q : 아직 누구에게도 한번도 말하지 않은, 어디에서도 말해보지 않은 곡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오늘 최초공개 해주세요~! P*S 오늘 공연 우주최고 멋졌어요.
A :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용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할 수도 있고. 여러곡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ㅎㅎ
질문자 : 마틸다
Q : 올해 활동계획이 궁금합니다.
A : 일단, 올해는 저희가 격달 (4, 6, 8월) 에 새로운 뮤지션들과 콜라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각자 공연을 하고 허클베리핀의 노래를 같이 작업해서 새롭게 라이브를 해볼 예정인데 저희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5월에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도 있고요, 공연장, 음원 등으로 자주 뵐수 있을거 같습니다.
질문자 : 은다혜
Q : 너의 아침은 어때 편곡 버전이 정말 너무 좋아서 울컥했어요. 원안이나 영상으로 다시 접할 기회 없을까요?
A : 현재 저희가 공연하는 모든 음원은 녹음되고 있어요. 나중에 좋은 음원들 해서 라이브 앨범으로 발매도 조심스레 계획중에 있습니다. 다혜님이 울컥할 정도로 좋으셨다니, 아마 이번 공연에서 너의 아침은 어때가 선택 될수도 있겠네요. ^^
질문자 : 김진아
Q : 세분 모두 허클베리핀 하기전에 어떤일 하셨는지 궁금해요. 소영언니 항히스타민제 챙겨드세요.
A : 기용 - 저는 딱히 음악 외에는 가져본 직업이 없어요 음악 하기전에는 학생이었는데 그것도 이런저런 이유로 중퇴를 해서 좀 어수선한 20대 초반을 보냈네요
소영 - 전 대학 졸업하자마자 허클베리핀을 해서 잠깐씩 아르바이트와 바 ‘샤’를 운영했던 거 외에는 다른 일을 한 적은 없어요. 이번 공연에 기용형이 다니는 한의원 한의사 분이 오셔서 비염 치료 받으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같이 가서 치료 받아보려구요. 공연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게 처음이라 저도 많이 당황했는데, 치료 받고 다음엔 걱정끼치는 일 없도록 할게요~
장규 - 그전에도 몇몇 밴드를 했었습니다. 한 5, 6 팀 정도를 했던거 같네요. 공연 위주로 했던 팀들이었고, 정규 앨범을 발매했던 밴드는 많지 않았습니다.
질문자 : 이기용은 음악의 신이다
Q : 6집을 준비할때 제주도에서 영향을 많이 받으셨다는데,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가고싶은 장소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미 갔다오셨는지.
A : 영감을 위해서는 아이슬란드, 사운드를 위해서는 뉴욕에 가보고 싶네요.
첫댓글 질문지마다 깨알 같은 답변 좋아요!
으아 올랭피오의 별 앨범 LP라니... 2집 재녹음도 너무 기대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ㅠㅠㅠ라이브 앨범 나오면 꼭 구매하도록 하겠습니다!!!!!!
헐 소영님 야구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