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걱정해주시고,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도 못 드리고는 좋지 못한 소식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3년8개월의 두차례의 파면.
그리고 다시 말도 안되는 재택근무명령과 재징계.
...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징계가 최소화되는듯 하다가
선거 이후 말을 바꿔버리는 법인을 끝내 다시 돌려놓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지난 1월3일 '정직 3월'을 통보 받았습니다.
배제 징계는 아니지만, 파면, 해임 다음으로 중징계인 정직3개월.
올해 3월에도 교단에 서지 못하게 만드는군요.
솔직히 제 마음도, 여러 선생님들의 마음도 마찬가지겠죠.
한편으로는 화도 나고, 속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세 달만 지나면 끝나는구나. 학교에 계속 있게 되어 다행이다.
그래서, 위로도 받고, 축하도 받고 있습니다. 둘다 맞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정직 3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법인을 가만히 둘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대통령 선거와 교육감 선거 이후 돌변한, 아니 원래의 모습으로, 자신만만하고, 뻔뻔하게 돌아서는 것은
세화여중의 법인만이 아닐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방학이지만, 추운 날씨지만 '정직3개월 부당징계 규탄 기자회견' 한번 갖겠습니다.
2013년 1월 10일(목) 오전 11시 세화여중고 정문 앞입니다.
주최는 전교조 서울지부입니다.
(참석 부탁드리는 것이 아니고, 그냥 알려두려는 겁니다. ^^;;)
진저리 쳐지도록 지독하고, 악랄한 법인과 상대하기 위해
더 끈질기게, 하지만 웃으면서, 힘들지도, 지치지도 않게 그렇게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개신발놈들
선생님.. 신문을 읽다가 선생님 기사를 읽고 너무 오랫만이라 염치가 없다고 느끼면서도 반가운마음에.. 이렇게 카페에 들렀습니다... 정직 3개월은 슬프지만... 3개월만 지나면... 선생님이 학교로 돌아가셔서 아이들과 함께 하실 수 있다는 게 저는 정말 기쁘네요.. ^^;;;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긴시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