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오늘 국민장도 끝난 49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장례기간을 방불케하는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봉하마을을 찾아 추도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차량들입니다.
마을 초입서부터 아예 차를 버리고, 걸어 들어오는 추모행렬 입니다.
아직 철거하지 않은 분향소에 길게 늘어선 줄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도,
봉하마을을 취재하는 방송-언론사는 한겨레뿐이었습니다.
사다리 위의 저분은 한겨레 사진기자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정토원을 향해 산을 오르는 추모객들입니다.
노 대통령께서 안치되어 있는 정토원은 이미 인산인해입니다.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통령께서 잠들어 계시는 법당 안입니다.
정토원에서 내려와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토원에서 부엉이 바위까지 족히 10분은 걸리던데...
부엉이 바위 옆쪽 같은 높이의 낭떠러지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대통령께서 저 높이에 서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마음이 착잡합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세영병원이 눈에 띄길래 한컷 담아봤습니다.
국민장 기간동안 생방송 스튜디오까지 차려놓고 호들갑 떨던 방송사-언론사 카메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는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의 행렬로 메꿔지고 있었습니다.
제 눈으로 확인한 오늘의 봉하마을은 이미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습니다.
아직 미처 방문하지 못하셨던 여러분들...
다음 주말에는 꼭 자녀손을 붙잡고 봉하마을에 다녀오실 것을 권합니다.
봉하마을은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희가족도 이번주에 봉하마을 갈려다가 아직도 추모객이 많을것으로 예상하여 담주로 미뤘습니다. 근데 TV 어느 방송에서도 이에대한 내용이 없더군요.. 궁금했는데, 소식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