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아주 오랜만에 좋은 속공형 선수가 나왔네요.
이번 카타르오픈에서 린가오위안하고 준결승 마지막 게임 듀스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인 Mattias Falck 선수.
80년대 스웨덴의 국대였던 에릭 린드의 뒤를 이어 테이블 초근접 속공 플레이를 펼치는군요.
전설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아펠그렌 이후 스웨덴의 다음 세대 국대로 활약했던 페르손, 발트너, 그리고 에릭 린드.
에릭 린드가 왼손잡이였고 미들 너머 포어핸드의 영역까지도 거의 백핸드로 커버하며 빠른 타이밍의 코스웍을 주무기로 하는 가녀린 체구의 다혈질이었던 것에 비해 이 친구는 키도 크고 힘도 있는데 타이밍이 무쟈게 빠르네요.
백핸드도 빠르지만 포어핸드는 거의 돌아서서 스매쉬를..ㅎ
역시 ABS공에서는 이런 류가 좀 더 통하나 봅니다.
빠른 건 비슷하지만 그래도 시끄러운 꼬맹이 하리모토보단 훨씬 보기 좋고 시원시원해서 내심 결승까지 가서 마롱하고 한 판 붙어주길 바랐는데.^^
마티아스 선수의 성장을 기대합니다.
더불어 벤치에서 보였던 기대 가득한 눈빛의 페르손의 모습처럼 전통 탁구 강국 스웨덴의 재도약도 기원합니다.
발트너 만세~
(ㅋㅋ 마무리가..ㅎ)
여기까지가 원래 썼던 내용이고
댓글과 검색을 통하여 이 선수가 마티아스 칼슨 선수와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무하여라~ㅋㅋ
좋은 신예가 등장한 줄 알았더니 신예는 아니었군요.
188cm 짜리 포어핸드 숏핌플 선수.
전부터 전투력은 충분한데 영점 조정의 문제가 약간 있어서 보기에 아쉬웠던 선수인데
이번 카타르오픈에서의 전투력은 몰라보게 급상승했네요.
진짜로 몰라봤으니까요.ㅎㅎ
ABS공에 어떤 딱 맞는 감각을 찾았는지, 결혼하고 성을 바꿨다던데 아내에게서 강력한 기운을 얻었는지.^^
장가를 잘 갔나 보죠.
마티아스 팔크든 칼슨이든!
중국의 독주를 제지하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러운 하리모토 말고 마티아스가 그러면 좋겠어서요.^^
첫댓글 하리모토, 린가오위엔과의 경기를 봤는데 백핸드가 무슨 미사일이더군요. 야구배트로 치는 것 같은 소리는 덤이구요. 다만 이선수가 이제 27로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보이는데 앞으로의 활약은 다소 의문입니다 ㅠ
Abs볼에서의 대세는 백핸드 드라이브가 아니라 초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의 백핸드 푸쉬지요
@꼭붙을거야 그쵸 하리모토 선수같은
저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리모토 선수의 푸쉬성 쇼트 구질을 편안하게 처리하네요.
포핸드에 핌플 아웃 러버?지만
하리모토 선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것 같습니다.
빠르고 잘 때리고 잘 누르고 잘 걸고...
(무엇보다 하리모토 선수가 이기던 방식으로 지니까 조금 흐뭇했습니다)
린가오위안 선수와의 대결도 당연히? 마티아스 선수가 이길 줄 알았는데, 뒷심이 대단하네요.
후반부의 마티아스 선수의 포핸드 사이드라인을 끊는, 집요한 서비스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마티아스 선수,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중력도 좋고 보는 재미도 있어요.
모두 같은 의견이네요 하리모토선수의 키큰유럽버젼 같더군요
포핸드 백스윙을 많이 안하는데도 파워가..ㄷㄷ
무게도좀가벼워져야할까요?!~경기는 유튜브서 볼수있나요?
조용한 하리모토 보고싶내요
무슨 포핸드 숏핌플을 쓸까요?
포어핸드에 야사카 라크자p.o. 맥스입니다.
팔크는 몰라도 칼슨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공룡 아 팔크 찾아보니까 라크자 po맥스가 아니라 2.0버전이라고합니다^^ 유럽애들 힘이세서 그런지 충분히 이걸로 커버가능한 것 같고 저도 지금 라크자로 바꿔서 3달됐는데 모리스토보다 반발력은 적은데 회전은 모리스토보다 살짝 더 좋은 것 같아요^^
아이코..
이 선수가 마티아스 칼슨이었군요.ㅋㅋ
어쩐지 이름도 같고 낯익은 것 같더라니..
성을 바꾼 거네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식 성은 칼슨인데 이번엔 팔크로 나온 거였어요.
새로운 선수인 줄 알았더니.ㅎ
망했다!!! ㅋㅋ
결혼한 이후로 바뀐 걸로 알고 있습니다ㅎㅎ
모종의 이유로 아내 성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곡현 아내가 돈을 많이 버나..ㅋㅋ
인폼 고맙습니다.
와 칼슨이었군요^^ 또 한명 같은 포핸드 숏핌이 나온줄 알았는데ㅋ 그래도 하리모토잡고 린가만 이겼음 마롱도 잡을 것 같은 포스였습니다
참고로 요시다 카이이 선수도 아내 성을 따라 코니시 카이이로 부르기도 합니다.. ^^
작년에 결혼하면서 자신의 정식 성을 팔크로 바꾼거랍니다. 스웨덴에서 결혼할 때 여러 가능성이 있답니다. 각자 자신의 결혼 전 성을 그대로 유지하거나(한국에서는 이것만 가능하지요), 신부가 신랑 성으로 바꾸거나(유럽에서는 이게 전통적인 방식이고 아직 이 방식을 유지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신랑이 신부 성으로 바꾸거나(스웨덴을 포함해 몇 안 될 겁니다), 둘의 성을 연결부호(-)를 써서 합치는 경우입니다.
abs공으로 바뀌고 숏핌플로 자신의 플레이를 찾은 것 같습니다. abs공이 드라이브의 회전량이 부족하니 앞에서 빠른 타이밍에 숏핌플로 드라이브를 두들겨 패는 거죠. 숏핌플로 전진에서 푸쉬하는 전형은 abs공의 수혜자입니다. 폴리볼이었으면 회전량이 많고 공이 빠르게 오기 때문에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초전진에서 두들겨 패는 저런 플레이가 절대로 안 되지요. abs공의 정석 = 상대방이 드라이브를 어설프게 걸게 하고 빠른 타이밍에 앞에서 두들겨패기
동의합니다 ㅋㅋㅋ
그러게요.
전에는 이 선수도 중진까지 오가면서 포어핸드 드라이브도 자주 쓰고 그랬거든요.
이렇게까지 바짝 붙어서 때려대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칼슨인지도 못 알아본 건데, 최근에 작전을 변경한 모양이예요.
백에서 좌우로 빠르게 코스 끊는 모습은 꼭 페르손의 전성기 시절 폼을 닮은 걸 보면 페르손이 특별히 붙잡고 코치했나 봅니다.
@공룡 맞아요~~ 저도 이선수 중진에서 숏으로 포핸드 드라이브 자주쓰고 스트록은 많이 못봤는데 전진에서 스트록위주로 바뀌고 백핸드가 기가막혀져서 못알아봤습니다^^ 작전변경 성공이고 ~~ 사실 마롱이 이번에 하리모토에게 질수도 있다고 봤는데 팔크가 하리모토잡고 린가도 듀스서 잡았다면 우승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겁나 무서웠어요 스타일이~~ 틈도 없고
어쨌든 저는 이런 전형의 승승장구를 반기지 않는 일인으로서 ABS볼이 빨리 개선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Abs공이 만들어진 초창기에 폴리볼보다 회전량이 많아 드라이브 전형에 유리하다는 의견과 회전량이 적어 스매싱과 푸시에 유리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현재 결과를 보면 폴리볼보다 회전량이 적어 드라이브 전형과 뒤에서 깎는 롱핌플 수비수에게 불리하고 푸쉬나 스매싱 전형에 유리한 것이 확실해졌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건 말이 안돼요.^^
이름이 다르면 형제일 수 있지만 이름은 같고 성이 달라요.ㅋㅋ
구글에서 찾아봤는데 마티아스 칼슨이 결혼 후 팔크로 성을 바꾸었다고 나옵니다.
형제일 수는 없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