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성만찬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은?
성경: 마 23:1-7, 25-28; 찬송 295장; HC 81문; WSC 97문
DUCCIO di Buoninsegna, Christ Accused by the Pharisees, 1308-11, Tempera on wood, 49 x 57 cm,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우리는 성찬에 참여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물어 보아야 합니다. ‘과연 나는 진심으로 죄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가?’ ‘예수님이 내 죄를 용서할 수 있다고 믿는가?’ 이것을 확실하게 믿는다면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만찬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겉과 속이 달라 ‘외식(外飾)’하는 사람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외식’이란 속이 달리 겉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가난한 사람을 도우면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큰 소리로 자랑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기도할 때 사람에게 보이려고 교회나 혹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에서 기도합니다. 또 금식을 할 때에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힘든 기색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만찬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신의 의를 믿기 때문입니다. 또 스스로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도 성만찬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이 베푸는 잔치인 성만찬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외식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사람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싫어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향해 예수님은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야단을 치셨습니다. ‘독사’란 사탄을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사탄의 자식들’이란 말입니다. 사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이스라엘의 유명한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첫째, 그들은 돈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그들은 명예를 사랑했습니다. 사람들의 칭찬에 목말랐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영광을 가로챘습니다. 셋째, 그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했습니다. 바리새인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눅 18:11-12)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를 의지하는 자들을 대표합니다.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필요하지 않고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자들은 성만찬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질문]
1. 어떤 사람이 성만찬에 참석하지 못합니까?
2. 바리새인의 모습이 우리 가운데 있는지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