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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산에 오르다 보면...
물소리 경쾌한 계곡에서
만나는 나무가 있습니다.
어느덧 오월이지만...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유난히 추웠다, 더웠다 날씨가 변덕스럽게 굴었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선 채, 잎을 피워 내고 그늘을 만들어 주고...
아무리 비바람이 불어대도...
솨아~ 솨아~
멋스런 소리만 낼 뿐, 의연히 그 자리에 선 나무가 있습니다.
내 아는 자매 중에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십여 년이 어리지만...
하는 행동이랑 마음 씀씀이는 언니 같고....
너르기가 태평양 바다 같습니다.
추우나 더우나 굳건히 선 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변덕스럽지 않고, 늘 의연합니다.
가끔, 아주 가끔 나는 그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어젯밤에도 보냈습니다.
나무 같아서 고맙다고...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산에 오르다 보면, 한 자리에 선 채,
언제나 변함없는 그 나무를...
그녀를 알기 전부터 좋아했는지,
그녀를 알고나서부터 좋아했는지조차도 헷갈립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든든한 나무 같은 사람이면 참 좋겠습니다.
첫댓글 든든한 나무 같은 사람 참 좋군요
변덕스럽지 않고.늘 의연하면서.한 자리에 선 채.변함없는 나무들!!!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가족이 아닐까? 생각들어 지네요.
누군가에게 든든한 나무 같은 사람이면
좋겠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제 욕심도 나무같은 사람인데 ......... 일상에서 자주, 큰 나무는 커녕 묘목도 못되는
저를 만나곤 합니다. 그래도 큰나무같은 사람을 향해 발자국 떼어 봐야겠지요.
큰나무같은 동생을 가까이에 두신 동수 형님, 참 복많은 분이시네요.^^
동수형님도 큰 나무 같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