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있는 손수건
아사리밧 시인 일 소
총각 때 처녀가 만든 손수건은 호기심
입사하면 처녀, 총각이 마주치게 마련
그때마다 관심 차이는 생겨난다
입담 좋은 친구가 회식분위기 조성하면
가까운 사람끼리 뒤 따른다
그러면 앞선 자는 분위기 좋은 곳으로 안내
나머지는 구연자의 언변에 귀를 기울인다
마침 멀리 떠나간 애절한 연인 이야기
둘러보니 대타가 곁에 앉은 처녀인 듯
손수건 하나를 뒷주머니에서 꺼내서
곁에 앉은 여직원의 솜씨라 흔들어 보인다
시골 놈은 이런 풍경에 넋이 나가
등불 아래서 아름다운 손수건에 놀라
아무 말 않다가 한잔 술에 하나를 부탁
미술 출신 그녀는 흔쾌히 승낙
그 후 손수건 언제 받을까 기다렸지만
기다리는 소식은 없고 연정에 빠졌다가
그녀는 직장을 떠나고
떠나면서 쓰던 화구를 잘 포장하여
여직원이 오빠~~하며 전달 해주니
떠내려간 줄 모르고 천정을 바라본다
여성이 선물한 가슴에 생채기
그때야 돌아온 채근하지 못한 손수건
바보의 머리 위헤 떠돌아 다닌다
시간이 흘러 시 쓰기 생활 몇 년
아줌마와 같이한 자리서 하얀 손수건
나의 몸에 붙은 오물을 제거하라 하였지만
너무 하예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로부터 등 가방에 보관한 체
2년 후 돌려주려하였더니 찌그러진 얼굴
오늘 만나는 기념회 마침 손수건이 생각나서
합석 자리서 날림식 한다고 꿈 꾼다
손수건 아름다운 이야기와 추억은 흘러간다
카페 게시글
º 삼소- 투덜 시(詩) º
철길 숲을 거닌다, 춘천 숲길 모습. 추억이 솟을 때는 아사리 밧 일 소
삼소
추천 1
조회 38
21.05.12 07:23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추억을 승화시키며 , 앞을 가면 가는 것은 가지요. 머무는 것은 머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