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눈에 보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께서 의심 많은 도마에게 말씀 하셨던 것처럼 보지못하고 믿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하셨듯이, 이 세상에서 육안으로는 볼수는 없지만 하나님 나라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 복은 하나님만이 주실수 있는 유일한 복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복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복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하나님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질문을 했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답을 하셨습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누가복음17:21).
'너희 안에'(within you), 그렇습니다. 바리새인 마음 속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계신 다면, 즉 그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 곧 구주가 되심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바로 그 믿음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씀입니다. 그 믿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미 소유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의 실재는 예수를 구주로 믿는 믿음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그 믿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실재하고 있으며, 죽음 이후에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고 세상의 종말이 와서 재림하신 주 예수께서 최후의 심판을 하신 이후에 새 하늘과 새 땅에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그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됨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주권을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셨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입니다. 어치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올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의 나라와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심판의 주로서 그 역할을 다하실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의 주권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있는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을 끝내신 예수님은 그 주권을 본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바치십니다. 돌려드리지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린도전서15:24).
여기서 '나라'는 곧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 시대의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된 시온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지 않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이사야35:10).
속량이라함은 노예의 몸값을 값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그 후예인 인류는 죄의 권세에 붙잡혀 살았습니다. 그 권세는 사탄에게 속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마귀의 노예, 즉 종으로 붙잡혀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대신 갚아주신 몸값으로 인하여 누구든지 예수를 구주로 믿기만 하면 그 속량, 즉 구속의 은혜를 입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으로 부터 죄사함을 받게 됩니다. 죄없는 자격, 즉 의롭다함을 얻게 되지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3:24). 개역개정4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얻게된 속량의 은혜는 예수님의 피값입니다. 피는 생명을 뜻하고 죄는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안에 있으므로 그 죄를 씻을수 있는 유일한 능력은 죄와 전혀 상관이 없는 피뿐입니다. 그 피는 오직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피뿐입니다. 예수님은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한분이시고 그 자격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예수님은 신성으로는 완전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인간의 죄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신 하나님이시자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래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피를 필요로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순종하셔서 그 피를 흘려주신 것입니다. 죄사함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1:7).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십니까? 나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셨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영생을 주시는 구주가 되심을 믿으십니까? 아멘 하신 분은 이미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실재합니다.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다는 믿음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인내로, 믿음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이 세상의 고난은 잠깐입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주어집니다. 비록 연약하여 죄를 짓고 허물 가운데 살지라도 성령을 의지하여 회개하며 더욱 주님을 의뢰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참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사람들과는 삶의 모습이 달라야 합니다. 역경과 고난과 시련 가운데서도 죄를 짓지 말고 기뻐하며 주님 주시는 평안 가운데 의연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에 사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로마서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