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노르는 인구 3만여명의 탄관지역입니다.
몽골 수도 울란바트로에서 동쪽으로 130km 정도 떨어진 바가노르 구는 인구 3만명이 조금 안되는 탄광도시입니다. 대다수 주민이 탄광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
바가노르 구는 울란바토르 시가 필요로 하는 석탄의 90%, 몽골 전체 석탄량의 68%를 공급하고 있으나, 광산업만으로는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기 어려우며, 그것으로부터도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가노르는 1〜5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중 3,4,5 구역은 유목생활 실패로 인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수도가 없어 비위생적인 물통에 우물물을 받아서 1주일 동안 사용합니다.
바가노르 구 전체 8,133(2020년 말 현재) 가구 중 절반이 넘는 4,900여가구가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수도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심지역의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인근 헤를렝 강에서 취수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게르촌 주민들은 지하수를 끌어올려서 제공하는 우물물을 사서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한 가정이 1주일에 2번 정도 우물물을 받아 옵니다. 게르촌 주민들은 재래식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며, 공동 우물에서 물통에 물을 받아와서 요리를 하거나 식수로 마십니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침저녁 샤워는 커녕 세수만 겨우 합니다.
문제는 우물물을 저장하는 물통입니다. 친환경 재질로 만든 표준 물통이 아니라 용도가 의심스러운 조악한 플라스틱통에 받아온 물을 3〜4일 동안 저장해서 식수로 사용하다보니, 피부염, 위장병, 암 등에 걸리는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 내내 얼어있던 눈이 녹는 시기에 더욱 많은 환자가 발생합니다.
가난한 게르촌 100여 가정에 위생적인 표준물통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아시안프렌즈는 2010년부터 바가노르 지역 빈곤가정 아동들을 위해 BHN(기초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 청소년 꿈나무센터를 개관하여 한국어, 예체능, 위생, 예절 등을 가르치는 방과 전·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학교는 물론 꿈나무센터도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센터에 오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한끼 영양식을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몽골에도 하루 1천여명씩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에 더해 비위생적인 물 사용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게르촌 100여 가정에 위생적인 표준물통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한 가구당 20l 들이 1개, 40l들이 1개면 1주일 동안 식수와 생활용수가 가능합니다.
몽골 바가노르 취약계츨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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