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온화한 미소 속에 본인 스스로에게는 그렇게 인색(근검 · 절약)하게 하시고 6남매 자녀들과 도움이
필요한 약한 이웃에게는 조용히 다가 가서 도움을 주시면서 95년을 살아 오셨던 분을 평안과 안식이 있는 하늘
나라로 보내 드리고 나니 그립고 허전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어머님과 1941년 10월에 만나셔셔 2016년 1월 2일까지 74년2개월여를 서로 의지하며 살아 오셨던 아버님
5남1녀 형제분 중 삼남이셨는데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셨던 분, 그러나 정작 슬하에 6남매(2남4녀)가 있어
나름 아버님께 잘 한다고는 노력했지만 부족하고 미흡했었던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더욱 아버님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절절한 것 같습니다. 더 자주 찾아 뵜어야 하는 데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로만 많은 부분을 대신했던 나날들
못내 아쉬움이 큼니다. 35∼45년 후 천국에서 다시 뵈올 날이 오겠지만 말입니다.
丙申年(원숭이 해) 새해 첫달을 시작하면서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나니 더욱 경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가정과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邊씨 형제님들 丙申年(원숭이 해) 한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