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한,,아주 어릴 적부터 종종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했던 것 같다.
"나는 누구지?..내가 왜 태어났을까..난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지? 등등.."
이런 질문들이 예상치 못하게 내 안에 떠오를 때, 그냥 뜬금 없고 쓸 데 없는 생각이라 여기며..
이러고 있는 동안에 좀 더 현실적인(보통은 공부???..) 보탬이 되는 것들을 하자는 식으로,
그런 생각들을 무시하며 가벼이 여기며 살아 왔던 것 같다...
그러나....지금 돌이켜 보니, 이것이 얼마나 근원적이며 중요한 자연스런 의문들이었던가...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면서,, 이 땅의 허무한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는 어리석음과 미혹에 빠져 정작 내가 평생
묵상하며 답을 찾아야 하는..,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으로서의 가장 중대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살아 왔다는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나'를 찾고자 하는 마음은,,어쩜 나의 근원인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의 반증인 것 같다.
어떤 생명체가 자신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지당한 것이다.
이것은 비단 철학적이거나 추상적인 개념의 것이 아니라,,오히려 가장 현실적이고 시급한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중요한 가치를 놓치며 살아가고 있다.
영적인, 영원의 개념에서 보자면,,너무도 하잘 것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는 그림자 속에 갇혀서....
그나마 주님의 은혜로 어느 시점부터 인가 잘못된 가치의 껍데기에서 벗어나 점점 진정한 가치 안에서
나를 찾아가고 있는 지금이 너무나 감사하다.
물론 그에 따른 아픔이 있고, 예상치 못한 당황이 있고,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있고,,,,
그러나 이러한 희생과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아니 이보다 더한 것들을 겪는다 하더라도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은 너무나 상상 이상의 가치가 있다.
결국 이 과정은,,나 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 바로 그 분을 알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