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주체로 이제서야 정확한 분뇨악취 실태파악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그렇다니까요~~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분석으로 올바른 대책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야무지게 실시바랍니다.
용두사미가 안되도록 철저한 추진을 바랍니다.
지난해 이천시에서는 축산시설과 공장 등으로 인한
악취민원이 무려 1만6천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민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를 측정한 결과 '심각'
수준이 나왔는데요.
이천시가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주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빨간선이 바람을 타고 아파트와 주택 위를 돌아다닙니다.
이 영상은 가장 심한 악취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5분마다 어디에 머무는지 조사하는 장면입니다.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 악취관리센터가
이천시 갈산동 일대를 측정해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냈는데,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냄새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기준농도가 300이하인데 여기에 두배를 넘어선 농가
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이광호/ 한국환경공단 차장
"10시30분 안개분무를 실시하기 전입니다.
이때 복합악취 농도는 670배 정도 측정이 됐습니다."
악취저감을 위해 축산농가마다 안개분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지만 시설이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 뿌린 퇴비의 악취는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현장음)이광호/ 한국환경공단 차장
"이 지점 복합악취 농도는 45배,
기준치의 15배를 넘었던 부분입니다."
이천시는 각종 악취민원이 1만6천여건에 이르자,
한국환경공단에 악취발생원인분석과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맡겼습니다.
결과는 심각했습니다.
악취 기준치를 넘는 축산농가와 시설 등이
40%이상으로 관측된 것입니다.
이쯤되면 자지체의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짐작이 되는 상
황.
-(현장음) 조병돈/이천시장
"공무원들이 이게 제대로 관리 안하는 거야. 아휴"
악취발생은 주로 농가의 파종시기인 5~7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악취를 저감하느냐입니다.
-(현장음)서일환/전북대 교수
땅에 꽂아가지고 5~10cm밑에다가 분뇨를 살포하게 돼 있
습니다. 위에다가 우리처럼 농약뿌리듯이 위에 뿌리는 식으로 하지 않
고요.바닥에다 꽂아서 하거나 그게 안되는 경우
살포 바로 직후에 경운기가 와서 땅을 갈아엎는 방식으로.."
이천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악취저감 방안과 시설확충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주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