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卯墓祭
2011년 4월9일 증조 고조의 묘제를 선영에서 올리다
6촌 재종형제와 그의 아들인 재당질 재종손 그리고 우리형제와 아들 마누라가 참사한다.
제수의 닭에 눈길이 간다.
요사이는 머리가 붙은 닭을 구하기 어려운데 이곳이 시골인지라 제사용이라 어렵게 부탁하여 구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한층 더 정성이 들어간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집안의 진설모습을 확대해 본다.
축문을 확대하여 본다.
이제는 대다수가 기제사에 컴퓨터로 뽑은 축문을 읽는다. 그것도 가례를 잘 지키는 집이다
차손이 할 일은 제사에 먼저 가서 눈 어두운 형님을 대신하여 먹 갈아 축문이나 쓰던 시절도 갔다.
아무튼 보존하여 지키려고 오늘은 잘 못 쓰는 글씨를 올린다.
우리 문화의 계승을 하려면 우선 참여를 젊은이와 어린이가 하여야한다
꼬맹이 데리고 할아버지들이 열심히 시사는 기제사를 데리고 간이유가 그것이다
어린애 때는 제사 닭이나 감주 떡 먹는 맛에 제삿날을 기다리던 추억도 있다
요사이 종교에서 계승과 발전의 일환으로 어린이나 임신상태의 모태신앙을 강조하여 높이 사는 이유는 그 아닐까?
우리 묘제에도 재종손이 아장아장 왔다
얼마나 귀엽고 반가운가!!!!!
그리고 형님은 일할 년 입학을 같이 한 누이가 미국에서 와서 참사하니 그 얼마나 반가운가.
옛 추억이 얼굴이 비췬다.
심술궂은 형님이 새침데기 누이를 무심천 건너오다 개울로 밀어 넣어 빠춘 얘기에 웃음꽃이다 이제 환갑 지나고 양친부도 돌아가시니 고향이 그리워 매년 오신다.
누이는 차관보급 아버지에 국회의원지내 남편을 뒀으니 현직일 때는 나와는 눈길도 안 마주치던 고고한 공주였으나 이제는
내가 오빠한데 인사 안하느냐는 호통에
내가 손위인지 아래인지도 생각하는 눈치다
마누라가 저이는 괜히 예쁜 여자만 보면 저려는 버릇이 있다며 마누라가 얼버무린다.
제사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는 참여를 시켜야 한다.
종헌에 술잔을 올리는 기회를 주니 우리아들도 의젓하게 제례를 잘한다.
매번 진설이나 집사 그리고 잔심부름이나 한다면 그도 재미가 없을 것 아닌가
어린 꼬마와 젊은 2세들과 부인과 고모 누이형수를 지극히 모셔야 그분들도 자주 오실 것 아닌가!!!!
이제 몇 회 산소 분봉에 핀 할미꽃을 그 분들이 보시련. 지 모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할미꽃은 그 자리에 다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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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뼈대가 있는 가문의 묘제는 뭔가 달라...
충효사상이야말로 가정교육의 근간... 전통방식에 따른 가지런한 제사상과 축문에도 품위가...
讀書起家之本 勤儉治家之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