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미국에서 Bob 가정이 한국에 와 여행을 하는 동안 원주를 거쳐 하동을 방문하여 점심식사를 맛나게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원자력병원이다. 작년 년말부터 갑상선에 조그마한 혹 (6미리)이 있어 조직검사를 두차례 걸쳐 하였는데 결과가 뜻밖에 암이라는 것이다. 외국 손님들과 여행중이라 그들에겐 말도 하지 못한채 수술날짜를 잡게 래원하라는 말에 며칠을 연기하고 마저 여행을 마치고 Bob의 가족을 10일에 배웅하고야 병원을 찾아 4월 중순으로 수술날짜를 잡았다. 주변에 갑상선 암을 앓은 자를 본적이 없었기에 의아하였지만 주님의 일하심을 믿고 안믿고를 생각하기도 전에 내맘엔 이미 평강이 가득하였다. "내가 암이라는데 왜 이렇게 기쁠까? 왜 이렇게 평안할까?" 나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주님은 내 내면에 은혜와 충만으로 이미 일해놓으셨다. 대예배 선포된 말씀대로 안식을 누리고 주님의 위로와 만지심으로 샘솟는 생수를 마시고 누리는 심정이다. 주변분들의 성화로 수술날짜가 3월27일로 당겨지고 수술전날 입원할때야 비로소 교회에 알리고 기도를 부탁드렸다. 가정에서 믿음이 가장 약한 자가 남편이기에 오히려 남편에게 이 기쁨과 충만을 전하고 주님이 함께 하시면 환경과 질병을 초월한 삶을 살수 있음을 증거하며 오히려 남편에게 용기와 힘과 위로를 전한다. 수술2일전 남편이 조용히 잠자리에 들며 내가 그토록 기도해왔던 ! 그토록 듣고 싶었던 그 응답을 전해주신다. 2년후 퇴직하면 함께 선교를 떠나자고 말하면 늘 당신은 "한국에서 살겠다고! 난 아니야!" 했던 분이었기에 주님이 일하심을 바라며 묵묵히 기도하고 있었는데 "내가 선교지에 가면 교수가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하시며 선교를 승낙해 주신 것이다. " 주님은 이를 위해 질병을 허락하셨을까?" 생각하며 감사가 흘러넘쳤다. 수술하기 위해 마취한 그 몇시간 외엔 원자력 병원에서의 6일간의 입원 기간이 전도의 장이었다. 수술후 진통제는 거부하였는데도 별로 아프지도 않았고 내가 환자로 병원에 있어보기는 처음 이었기에 물을 만난 고기처럼 환자복을 입고 전도하는 전도는 일품이었다. 건강한 자가 복음과 천국을 전하였다면 별로 ~~~~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암환자가 수술후 피주머니를 차고도 생동감있게 전한 복음은 너무도 깊숙히 스며들었다. 만날 만한 자들을 두루두루 붙여주셔서 복음을 전하고, 병실이 달라 심방도 하고, 보호자들도 상담을 하며 수술을 앞두고 두려움에서 복음을 받고 기쁨의 얼굴로 100% 변화되는 그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주님이 일하심이다!!!!! 주님은 정말 멋쟁이!!!! 뿐만아니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것도 암이라고 보험금도 기천을 받게 되고 너무도 감사하고 혼자 다 쓰기가 죄송하여 선교지에도 보내고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못한 중국교포 수술비도 500백만원 헌금하고...... 이뿐아니다! 기적이 또 일어났다. 성대가 지난 1년 내내 쉬어서 그 전 학기에 찬송가학을 배우며 김은희 교수님이 반주하며 찬양하실때 한번도 제 음을 내어 부르지 못하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글썽인 적이 수도 없었고 말할때도 목이 쉬어 말하는 나도 듣는분도 힘들었는데 수술후 그 상태가 깨끗해졌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병원에서는 성대와 갑상선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셨고 성대를 수술하려면 다시 수술 스케쥴을 잡아 똑같은 절차를 거쳐야 된다기에 포기하였는데...... 이렇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주님은 능력자! 주님은 멋쟁이!......이 모든 일이 너무도 신기하고 놀랍다!!!! 이 작은 질병 하나로 너무도 유쾌하게 주님은 기적을 두루두루 이루셨다! 이 주님을 어찌 증거하고 찬양하지 않으리!!!!!!! 수술후 단기 기억 감퇴등 이상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수술 후 1주일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수업을 참석할 수 있었고 몇주후의 시험에 또 수석을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모든것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되돌려 주시고 계신다. 주님은 아름다운 분이시기에 그가 행하신 모든 일도 아름답다! 주님께서는 아주 작은 암을 통해서도 주님의 손길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셨다. 암을 축복으로! 그 아름답고도 귀하신 주님의 성호를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