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정치나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가 발전이 되려면 '있는 그대로' 하면 되는 거다. 있는 그대로 초연히 하면 되고, 또, 할 수 있으면 하는 거고, 안된다고 하면 마는 거고, 일체 그런데 큰 집착이 없어야 된다. 그래야 정신문화가 좀 발전이 있고 상승돼 수준이 높아지는데, 그리 안하고 자기 고집! 이게 문제다. 이러면 발전이 없다.
여러분도 공부를 하는 마음으로 가만히 앉아서 사회를 들여다 보면 한 눈에 보이지요? 안보여요? 그거 이상하네. 허허 아이고. 중생이 중생을 모르면 어떡하나? 홀애비가 홀애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알듯이 여러분이 중생인데 중생세계를 왜 몰라? 안 보일리가 없는데?
본인과 그분이 다르지 않는데요?
중생의 오욕심은 똑같은데, 오욕심으로 살아가는데 그걸 왜 몰라. 환히 다 보이는데. 그렇지요? 점 칠 필요 없다니까. 누가 상담하러 오면 뭐 별거 있나요.
"너는 사람하고 돈 관계 때문에 고생하는구나."
"아이고, 그걸 어떻게 아세요? 스님 도를 통하셨다더니 아시네요?" 한다. 세상지사 뻔한건데. 하하하. 딴 것 때문에 온 게 아니거든.
사람 관계 때문에 골몰하고 돈 때문에 골몰하고 그것 말고 세상에 뭐가 있나. 점 칠 필요가 없다니까.그거 아니고 도(道)에 대해 물으러 왔다는 이는 잘 없어요. 어쨌든 여러분이 이런 성지에 와서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