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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성서의 기록에 관련된 공격중 하나는 구약은 모세, 여호수아,사무엘, 에레미야등의 필자가 쓴것이 아니라 구전되던 것을 에즈라 시대에 편집하고 조작한 문서라는 주장이다.
에즈라(에스라)는 기원전 5세기의 인물이며 율법학자이자, 인쇄술이 없던 당시 노련한 필사가로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바빌로니아의 공격으로 나라를 잃고 유배당한 이스라엘이 이레적으로 해방된 후 국체를 수호하기 위해 만든 문서가 성서라는 주장이다. 그 주장이 타당한가?
구약의 기록 전체를 살펴 보면, 이스라엘이 잘한 기록이 매우 드물다. 오히려 조상들의 못난 점만을 골라 기록한 책이 구약이다. 에즈라가 해방된 민족을 고무하기 위해 만들어낸 책이라면 왜 구약이 부끄러운 치부의 연속으로 가득할까?
예를 들어 보자. 야곱:(야곱의 다른 이름이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명칭이 야곱으로 부터 유래한다. 12아들은 12지파를 이루게 되며 실로 이스라엘의 국조이다.
성서에는 그들 각 지파의 우두머리인 열두 아들의 망나니짓이 나온다. 장자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 빌하와 통정한다. 차남과 삼남 시므온과 레위는 다혈질에 잔인하여 여동생 디나의 일로 세겜 부족을 몰살시켜 주변 민족들로부터 미움을 산다. 심지어 열명의 형은 당시 막내였던 요셉을 질투하여 노예로 팔아버린다.
넷째아들 유다는 며느리인 다말과 관계하여 손주이자 아들을 갖게 되고, 훗날 이 가문에서 다윗왕조가 탄생한다.
창세기의 이러한 과거가 솔직하게 기록된 이유는 무엇일까? 1. 에즈라가 바보라서 이렇게 조작했다. 2. 있는 사실들을 당대에 솔직하게 기록해서 후세에 전달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모세의 실수들,아론의 잘못, 미리암의 문둥병걸리는 사건, 열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리진 것을 직접 목격한 조상들이 출애굽한지 한 달도 못가서 벌이는 추태들,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성인이 가나안들어가기 전에 죽은 일,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에 낱낱이 기록되어있다.
사사기~열왕기, 역대기를 읽어보면 가관이 아니다. 역대 왕들중 선한 왕이 누구인가? 반역과 수치의 역사로 가득하다.
심지어 이러한 표현도 있다. 열왕기하 13:23"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어 당신 백성에게로 마음을 돌리셨던 것이다. 그들을 아직은 멸망시키실 마음이 없으셨으므로 당신 앞에서 쫓아 내지 않으셨다. "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늘 잘못하지만 아브라함과 맺은 옛날의 약속때문에 그들에게 자비를 나타내신 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하신다.
살펴본 것처럼 구약 전체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잘 한 것이 매우 드물다. 과연 이러한 기록이 조작이라고 보는 것이 이치적일까? |
첫댓글 "조작이다"라는 주장도 성급한 것이지만, "과연 모세 등이 기록한 것이다"라는 주장도 조심스럽습니다. 사건들이 있던 당대마다 기록한 것들이 상당 부분 있었으리라 추측됩니다만, 그것들이 에스라 때에 와서 집성되고 재정리되어 비로소 책다운 책으로 엮어진 것도 사실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