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해의 소원

[만돌이]

조합원 여러분 !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최근 연말 연시를 맞아  회사 업무가 밀리고 감기 때문에 컨디션도 안좋아서 카페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에게나 조합원 여러분들 모두에게나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올해는 원하시는 바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올해 그 무엇보다 확실한 소망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휘경3구역에 닥친 재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제 소원입니다.

혹자는 저 보고 공익에 반하는 재개발 반대자라 매도하기도 하고,
현 재개발 조합을 끌어내리고 그 이권을 차지하려 한다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가 올린 글들을 읽어 보신 분들은
제가 가장 온건한 활동을 하는 비대위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서울 시내 많은 타구역의 재개발 구역의 비대위들이 재개발 반대의 입장에 서있고 활동합니다.
그 들의 생각에는 현재의 법과 제도, 사회 시스템 하에서는 어떠한 재개발 사업도 주민입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인식대로라면 저의 입장과 태도는 선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을 만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은 늘 한결 같습니다. 

재개발 반대를 하고자 활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조합장이 되고자 활동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를 반대자라 매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가진 맹목성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비대위 활동은  도덕적 순수성을 갖추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비대위 활동의 명맥이 끊기고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는 것 같아 제가 나섰습니다.
누구든 희생이 필요했습니다.
부양할 가족이 없고 단신인 제가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희생도 따르고 어렵고 힘든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도 저는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힘써서 우리 구역 주민 모두의 소망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올해 소망은 휘경3구역 내 주민 어느 분도 재개발로 인해 피해 보지 않도록 재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여러 재개발구역의 빛과 희망이 되는 휘경3구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