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름의 불금…서울의 밤이 문화와 예술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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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의 불금…서울의 밤이 문화와 예술로 물든다

▲ 낙산 성곽 둘레길 야간투어는 8월 29일 금요일 밤에 열릴 예정이다

 

[문화뉴스] 여름의 끝자락, 서울의 밤이 문화와 예술로 물든다.

 

서울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인 '2014 서울문화의 밤(Seoul Open Night 2014)'을 서울광장, 청계광장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특히 행사 이름에 걸맞게 늦은 밤까지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과, 외국 대사관, 시장 집무실, 기업체 등 평소 시민들이 방문하기 어려웠던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시설 개방 프로그램'이 전년 대비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29일 동대문 일대와 낙산성곽 둘레길에서 해설가와 함께하는 투어가 각각 열리며, 밤 9시까지 개방하는 운현궁에서는 다도 시연과 차 시음 행사가 열린다. 30일 밤에는 서울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도심 캠핑을 즐기는 이색 풍경을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83곳의 문화공간은 밤 최대 10시까지 개장해 시민들을 맞는다. 작년(63개소) 대비 20곳 이상 확대된 규모다. 또, 청계광장에서는 밤 10시30분까지 록, 재즈,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열린다.

 

'시설 개방 프로그램'은 작년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세계 각국의 대사관과 대사관저, 박원순 시장 집무실, 포스코, SK텔레콤 등 기업체, 공연장 백스테이지, tbs 교통방송 등 시 산하기관 등이 사전에 신청한 시민들에게 특별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문화가 흐르는 야경(夜京)'을 주제로 '2014 서울문화의 밤(Seoul Open Night 2014)'을 개최하고, 이틀 동안 60여 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문화의 밤' 행사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펼쳐지며, 작년 8만 명 가까운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가족과 함께 광장 캠핑 행사는 8월 30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2014 서울문화의 밤'에 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seoulopenweek.com), 페이스북(facebook.com/seoulopenweek), 120 다산콜센터, '2014 서울문화의 밤' 운영사무국(전화 6939-7890~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올해도 8월 마지막 주에 어김없이 찾아온 '서울문화의 밤'은 '여름밤'을 모티브로 서울의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라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서울 구석구석의 매력적인 명소와 시가 마련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늦여름밤의 정취를 즐기고 일상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