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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설교예화
61. 지금 교회학교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2차대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주 젊은 청년 하나가 총탄을 맞고 쓰러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청년에게 군목이 말을 합니다. “이제 당신은 죽을 것입니다. 내가 당신 대신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드리지요. 무엇이라고 쓸까요?” 청년은 “어머니께는 제가 기쁘게 죽었다고 쓸까요?” 청년은 “어머니께는 제가 기쁘게 죽었다고 그렇게 써주세요.”라고 대답합니다.
또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 교회학교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어렸을 적, 나에게 성경을 가르쳐준 분이지요. 그 분께는 제가 그리스도인으로 죽었다고 써주세요.” 그리고 눈을 감았습니다. 군목은 그대로 청년의 어머니에게,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으로부터 회답이 왔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사실 교회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별로 열매가 없고 지겨워서 한 달 전에 사표를 냈는데 오늘 이 편지를 받아보고 내가 한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되기에 다시 교회학교 선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에 철없이 들었던 한 마디가 마음속에 심기워져서 전쟁터에서 죽은 청년의 생명을 인도했습니다.
62. 나도 바빠서
어떤 사람이 한평생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더랍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이로운지 해로운지,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생각할 겨를 없이 무작정 바쁘게 일에 쫓겨서 살다가 그도 별수없이 죽었어요. 그런데 천국 문앞에는 베드로가 오른손에 생명책을 들고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그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당신 이름은 이 생명책에 없소”라며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압니까? 당신이 그것을 모르니까 이러는 것일까요. 잘 찾아보시오. 분명히 생명책에 내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베드로는 대답합니다 나도 바빠서 당신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지 못했소.”
63.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
어빙이라고 하는 학자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 도서관에는 역사적인 석학들의 초상화가 주욱 걸려있었습니다. 잠깐 잠이 든 그는 한 꿈을 꾸었습니다. 자기가 아주 화려한 옷을 입고 머리에는 면류관을 썼는데, 초상화에서 보았던 역사적인 석학들이 와서는 그의 몸에 걸쳤던 화려한 것들을 하나씩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은 내 것이요”하며 면류관을 빼앗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지를, 또 어떤 사람은 팬티마저 가져갑니다. 저마다 자기 것이라며 빼앗는 바람에 그는 그만 알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맞다, 내 지식이라는 게 내 것이 아니로구나, 이것은 이 사람에게, 저것은 저 사람에게 다 빌려오는 것이었구나. 이제껏 남의 것을 입고 마치 내가 대단한 것인 양 자랑했는데,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
64.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여러분이 잘 아는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고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제2차대전 때, 헤럴드 레셀이라고 하는 청년이 공수부대원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폭탄에 맞아서 두 팔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불구가 된 그는 참으로 낙심하고 좌절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는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원망의 기도를 하는 그의 귀에 분명히 들려주셨습니다.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지 않느냐.” 레셀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자기에게는 아직 생명이 잃고, 두 눈이 있고, 두 귀가 있고, 두 발이 있습니다. 정말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아직도 많습니다. 생각을 바꾼 그는 의사에게 부탁해서 의수를 만들었습니다. 또 열심히 타이프 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내온 생활을 잘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것이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되었습니다. 더우기 그 영화에서는 자기가 직접 주연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는 정말로 크게 성공했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우리 생애 최고의 해]입니다.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신체적 조건으로 인하여 절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결연히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도리어 가장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잃어버린 것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로부터 받은 것, 얻은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그것을 사용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잃은 것의 열매를 크게 보상해주십니다. 더 많은 가능성이 그 앞에 열리게 될 것입니다.” 유명한 간증입니다.
65. 환경에 의해서
월남전쟁 때, 월맹의 포로 되었던 미군들이 포로교환으로 돌아와 기자 회견을 한 적이 있다. 미군들은 포로 생활 당시를 회고하면서 배가 너무 고파 쥐까지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한 병사는, 너무 학대가 심하니까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다는 악착같은 마음이 들어 공산당을 미워하고 증오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대답하더란다. 악한 조건이 사람을 약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환경에 의해서 약해졌다는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다.
66. 다른 계획은 없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천사장 가브리엘이 예수님을 만나 여쭈어 보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예수께서 하신 일이 너무 제한된 지역에서 되어진 일이라 만백성을 구원하기에는 미흡한 것 같은데,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에 “다 이루었다” 하셨으니, 정말 다 이루어진 것이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다는 것 입니다.
예수님은 여전히 다 이루었다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가브리엘은 걱정스러워 “천사들을 보내어서 만방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면 어떨까요 ?”라고 물었더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다 부탁해 놓았다고 말씀하셨다. 가브리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등 예수님의 제자들이 신통치 않으니 다른 길이 없겠느냐고 다시 재촉했다. 이 때 예수님은 “자신있다. 나는 그들을 믿고 있으니 다른 계획은 없다”고 잘라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67. 속을 썩이더라도 그런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어려움을 당한 어느 가정을 심방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 집의 외아들이 어쩌다 불량소년들과 사귀더니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 그 가정은 일시에 기쁨이 사라졌습니다. 어머니는 줄곧 울기만 합니다. 기도하고 위로하고 성경으로 권면도 하고 심방을 마치고 나왔지만 모두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행했던 여집사님 한 분이 뜻밖에도 너무나 담담해 보이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그 여집사님이 이야기합니다. “가출한 아들로 해서 울고 있는 저분들이 저는 오히려 부럽습니다. 저는 속을 썩이더라도 그런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러분, 이 심정을 이해하겠습니까 ? 바로 얼마 전에 그 여집사님의 아들은 차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것입니다. 아무리 불량한 자식이라 해도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 언젠가라도 바른 사람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68. 자기 운명
인도에 외교관으로 가 있던 우리교회 교인이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 미리 세워둔 차를 뒤로 후진시켰는데 그 자리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그만 한 아이가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이 분이 아이를 들고 그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이가 차 뒤에서 노는 것을 못보고 차를 후진시키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의 어머니는 태연하게 말합니다.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좀 보상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예요. 아이들은 많은 데요, 뭐.” 또 그것이 아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그렇게 태어났다가 그렇게 죽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고 대답합니다.
69. 여비서가 본 인간 케네디
미국의 청년 정치가였던 존 케네디(Kennedy, John F.)는 참 짧은 일생을 살았습니다마는 그가 미국 역사, 혹은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압니다. 바로 그의 비서로 11년 동안을 일했었던 이블린 링컨은 [여비서가 본 인간 케네디]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이 일약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Look at me, I am the great'--'나를 보라, 나는 위대한 케네디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상원의원이었을 때에도 겸손했고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는 더 겸손했습니다 그와 일을 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잠깐만 만나보아도 그가 누구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가 위대한 사람이요, 그가 대통령이요.....이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게 된다는 말입니다. 케네디는 사람들을 순수한 인간의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위해 11년 동안을 일했습니다.”
70.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이는
프랑스 종교개혁가인 칼뱅은 그의 저서 첫 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이는 나 자신에 대한 지식이 없다’--‘Without knowledge of God, there is no knowledge of self.’ 나에 대한 지식이 나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본다고 나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보고야 나를 보고, 하나님을 알고야 나를 압니다. 하나님을 발견하기까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발견하기까지는 자기 가치, 자기 존재, 자기 행복도 없는 것입니다. 이 중요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71. 그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무디선생이 삼천 명 앞에서 설교를 하는데 그날따라 더욱 은혜로웠다고 합니다. 마이크가 없던 때에 삼천 명이니까 그것만도 굉장한 숫자이지요. 무디 선생은 열변을 토하듯 힘써 설교를 하였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어느 저명한 대학교수 한 분이 무디 선생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선생님, 오늘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몰라서 그러셨겠지만 영문법적으로 틀린 말을 열여섯 번씩이나 하셨습니다.” 무디선생은 껄껄 웃으면서 “잘못 세었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많이 했을 텐데요. 저는 이렇게 무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느라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라고 대답하였답니다.
72. 한쪽은 천사요, 한쪽은 악마였다
로마제국 말기에 아주 대조적으로 유명한 두 여인이 있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와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립피나가 그들이다. 모니카는 방탕한 아들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13년 동안이나 눈물로 기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아들을 회개시켜 성자로 탄생케 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이라든가 <신의 도성>과 같은 저서는 여러분도 읽어 보았을 것이다.
그는 초기 기독교 교회의 최대의 사상가로, 우리 기독교의 체계는 그의 신학 사상에서 틀이 잡힌 것이다. 그는 모범적인 신학자요,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결코 그처럼 위대한 신학자, 그처럼 위대한 책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 아우구스티누스라고 하면 으레 어머니 모니카도 함께 기억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립피나 역시 아들을 무척 사랑하는 어머니였다.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아들을 하루 빨리 황제로 세우기 위해 남편을 암살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드디어 아들을 황제 위에 앉혔지만 그로 해서 무슨 일이 생겼는가 ? 네로는 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만다. 아그립피나가 자식을 사랑한 결과는 폭군의 탄생이요 파멸이었다.
보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니카나 아그립피나 똑같다 그런데 신앙적으로 사랑한 모니카는 아들을 성자로 만들었고, 야심적으로 사랑한 아그립피나는 자식도 망치고 자신도 망했다. 같은 어머니이지만 한쪽은 천사요, 한쪽은 악마였다 하겠다.
73.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어느 날, 마귀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다. 회의의 주제는 ‘어떻게 하여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타락시킬 수 있을까 ?’ 하는 것이었다. 한 마귀가 제안했다. “모조리 잡아다가 목을 베어 죽입시다 !” 그러자 의장 마귀가 반대했다. “순교는 교회의 씨가 되오.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그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오. 그러니 그건 안되고, 누구 또 다른 의견 없소 ?”
다른 마귀가 말했다. “잡아다가 매질을 합시다 !” 의장 마귀는 또 반대를 한다. “한 대 때리면 똑같은 사람이 열 사람쯤으로 늘어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이요” “그렇다면 감옥에 처넣읍시다 !” “감옥 안에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더 좋아라 할 텐데, 그거 되겠소 ?” 좀처럼 그럴싸한 의견이 나오지 않자, 나이 많은 노련한 마귀 하나가 말했다.
“인간들 스스로 죄를 짓게 합시다” 그제야 의장 마귀도 흡족해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오 ?” 의장 마귀가 물었다. 늙은 마귀는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하면 기도하게 하고, 봉사하겠다고 하면 봉사하게 하고, 사랑도, 희생도, 좋은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게 합시다. 그렇게 하되 한 가지 조건을 붙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귀들은 만장일치로 희의를 끝냈다는 이야기이다.
74. 안 된다. 불을 질러라
노(魯)나라의 복부제라고 하는 사람이 신부라고 하는 마을에 원님으로 있었다. 어느 해 가을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제(齊)나라 군사가 이 마을에 쳐들어왔다. 들에는 곡식이 누렇게 익어 있었다. “저 아까운 곡식을 전부 원수한테 뺏기게 되었구나” 하고 마을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적이 쳐 들어 오기 전에 내 것 남의 것 가릴 것 없이 아무나 가서 빨리 거둬 오는게 좋겠다”.
그러나 원님은 말렸다. ‘안 된다. 불을 질러라“ 하고 원님은 말했다. ”전쟁 때이건 평화 시절이건 간에 백성에게 남의 것 공짜로 가지는 버릇을 들여 놓으면 나중에 이것을 고치는 데는 10년으로도 어렵다“. 옳은 말이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경우에는 도둑질을 해도 괜찮다느니, 저런 경우에는 남을 속여도 괜찮다느니 하면서 자기의 그릇됨을 합리화하려고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잘못이다.
75.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독일 뤼벡교회의 아주 낡은 벽에 있는 돌판에는 작자 미상의 시(詩) 한 수가 새겨져 있습니다.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라는 제목의 그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나를 주라 부르면서 따르지 않고, 너희는 나를 빛이라 부르면서 우러러보지 않고, 너희는 나를 길이라 부르면서 따라 걷지 않고, 너희는 나를 삶이라 부르면서 의지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슬기라 부르면서 배우지 않고, 너희는 나를 깨끗하다 부르면서 사랑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부하다 부르면서 내게 구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어질다 부르면서 오지 않고, 너희는 나를 존귀하다 부르면서 섬기지 않고, 너희는 나를 강하다 부르면서 존경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의롭다 하면서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런즉 너희를 꾸짖을 때에 나를 탓하지 말라>
76. 죽는 것이 두렵습니까?
750년 영국 런던에 아주 큰 지진이 한번 일어났었습니다. 그 때에 요한 웨슬리 목사가 한 말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회개가 더 큰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막을 수 있었으며.....” 그때, 지진으로 부상을 입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브라운 헨리라는 의사가 그 사람을 붙들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죽는 것이 두렵습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대답하였습니다. “아니요, 죽는 것은 별로 무섭지 않은데 죽은 다음에 있을 일이 무섭습니다.” 솔직한 말로 표현하자면, 죽는것 자체는 무섭지 않은데 지옥이 무섭다는 얘기입니다.
77. 노란 손수건을 묶어놓았기 때문입니다
빙고라고 하는 한 남자가 플로리다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여러 시간동안 그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침울하고 근심에 싸여 있었습니다. 초조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친절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굳게 닫혔던 입을 열고 자기 마음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나는 죄를 짓고 4년 동안 뉴욕 형무소에서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바로 지금 형량 만기로 석방이 되어서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너무나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기에 4년 전에 아내에게 나를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아내로부터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출감일이 가까워지고 딱히 갈 데도 마땅치 않은 나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작정했습니다.
내 집은 브로크릴이라고 하는 마을에 있는데 그 곳은 차가 지나다니는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는 큰 참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이 차를 타고 지나갈 때, 만일에 당신이 나를 영접해 준다면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하나 매달아놓으라고, 그것이 나를 영접해주는 표시인 줄 알고 집에 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만일에 손수건이 없으면 이미 당신은 다른 사람과 결혼한 줄로 알고 그저 지나쳐서 내 갈 곳으로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이제 내가 살던 집에 거의 다 왔는데 걱정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같이 초조해졌습니다. 모두들 창밖을 바라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참나무가 보이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차 안에서 함성이 터졌습니다. 그 큰 참나무가 온통 노랗게 꽃피어 있는 것입니다. 손수건 하나만 묶으면 혹시 남편이 못 보고 지나 갈까봐 아내가 그 나무에 온통 노란 손수건을 묶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초조하게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 앞에 있는 무엇을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입니까?
78. 하나의 약속
2차 대전 때의 일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갑자기 쳐들어 오는 바람에 맥아더 장군은 할수없이 비율빈이라는 곳에서 후퇴를 합니다. 그 때에 그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비율빈 사람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나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전세가 호전되어서 2년 후에 그는 비율빈의 레이트만 해안에 상륙을 합니다. 그 때에 처음으로 한 말이 이것입니다. “약속한 대로 나는 다시 왔습니다.” 여러분, 인자가 오리라 하신 것은 확실한 말씀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생각을 집중해야 합니다. 많은 혼선도 있고, 시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생각합니다. 이 하나의 약속, ‘내가 다시 오리라’하신 것을 생각합니다.
79.. 그게 문제군요
어떤 한 젊은이가 경건한 마음을 가진 노교수님을 찾아가서 얘기를 합니다 “사람이 죽기는 꼭 죽는가 보지요?” “그럼.” “그럼 죽기 전에 미래를 위해서 준비해야 되겠군요.” “그럼.” “그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그거야 그저 몇 분이면 되지.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데 옆에 있던 강도가 죽기 몇 분 전에 딱 한마디 말하고 구원받지 않았나? 그렇게 시간 많이 안걸려.
죽음 준비하는 것은 그저 몇 분이면 돼.” “간단하군요. 그러면 더 좀 실컷 놀다가 마지막 죽기 전에 예수님믿으면 되겠군요.” 노교수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한 가지 묻겠는데 자네, 언제 죽을 줄 아나?” “그게 문제군요.” 여러분, 항상 현재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날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이 주님을 맞이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80. 어려운 일이 네 가지 있더라
중국 명대의 유학자요 정치가인 왕양명이 지혜로운 말을 남겼습니다. ‘살아보니 나의 인생에 어려운 일이 네 가지 있더라’ 했습니다.
‘첫째로 어려운 것은 고생스러운 것이다.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을 때에 고생스럽더라.’ 기본적인 것입니다. 배고픈 것, 헐벗는 것, 참으로 견디어내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남에게 냉대받은 것이 고통스럽더라.’ 집안에서든 직장에서든 친구들에게서든,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친구로부터 냉대받는 것, 인간 관계가 그렇게 될 때 참으로 괴롭더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고민스러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고민이 있어서 이 실존적인 고뇌와 더불어 싸울 때의 고독과 고뇌, 이것은 참으로 괴로운 것이더라고 말합니다. 그는 다시 이 세 가지의 어려움보다도 가장 더 괴로운 것은 ‘한가로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강단설교예화: 곽선희목사편(4)|작성자 선한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