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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에 플레이포럼을 제외한 온라인게임 게시판을 보면 리니지2 관련 글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최근에 나온 오픈 베타 게임이나 상위권의 게임들만이 즐비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리니지2는 매니아들의 게임이 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리니지2가 나온지 어느덧 6년이라는 세월이 되었습니다. 당시 3D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절, 리니지2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온라인 게임들 속 에서 아직까지 정상급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게임의 완성도나 그 동안의 업데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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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시절 드워프 광산은 필자에게 있어 꿈과 모험이 가득한 곳이었다 >
6년을 함께 한 리니지2.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많은 지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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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마도 사냥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 게임과 달리 높은 레벨 설정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야말로 리니지2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6년 동안의 반복된 사냥과 레벨업 때문에 엔씨소프트에서는 다른 온라인게임이 추구하는 다양한 재미를 제공해주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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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속하면 많은이들이 습관적으로 매칭이나 게시판을 열어보게 될 것이다 >
물론 리니지2에 사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리니지2의 가장 큰 장점인 공성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리니지2 중반까지 여러 사람이 참가해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였지만, 최근의 공성전은 공성전에 참가시 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부담없는 PVP나 공성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캐릭의 존폐를 걸고(?) 즐겨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요새전과 영지전 역시 개발팀의 의도와는 달리 개인 명성치 작업을 위해 서로 눕혀주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획의도와는 달리 주어진 컨텐츠를 유저들이 제대로 즐겨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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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성전은 재미있지만 예전과 달리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있지 않다 >
사냥과 공성전이외에 다른 컨텐츠로 레이드를 들 수 있습니다. 리니지2에서는 많은 레이드 몬스터들이 존재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버에서는 거대한 혈맹에서 인기있는 레이드 몬스터를 독점하고 있기에 일반 유저들은 비인기 레이드 몬스터들을 잡아야하고 결국에는 레이드 참가자가 감소하여 레이드 진행 인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초반에는 극소수의 서버에서만 보였으나, 최근에는 전 서버로 확대되어 나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레이드 몬스터에 대한 소유권이 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레이드를 독점한다 해도 시스템 상으로 문제될 소지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형레이드를 즐기고 싶은 일반 유저들로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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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개념의 파멸레이드. 이런 레이드라면 일반유저도 즐기기 편하지 않을까 싶다 >
낚시시스템 역시 사냥이외에 즐길거리를 제공할거라 기대했지만 업데이트 당시에만 반짝했을 뿐 현재는 오토를 제외하고는 낚시를 즐기는 유저를 찾을 수 없습니다. 환상의 섬 역시 퍼레이드를 구경하거나 레이드 정산을 위해 모이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즐길 거리가 아직까지 추가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 in 게임'을 표방하며 등장했던 환상의 섬은 2년 가까이 제대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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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테의 큐브라는 컨텐츠를 과연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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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레이스와 복권도 있지만, 사행성을 이유로 폐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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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전투이외에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브캣의 마비노기의 경우 직접 제작하는 옷이나 작곡등으로 다른 캐릭터들과의 고류가 가능하며, 라임오딧세이의 경우 하우징 시스템으로 자신만의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들이 리니지2에서 반드시 성공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사냥이외에,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리니지2 복잡한 시스템보단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주 볼 수 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장원 시스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사'라는 주제로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시스템이지만, 복잡한 구성과 수매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는 눈치빠른 일부 유저들만 즐기는 소수를 위한 컨텐츠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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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해 보이는데다 평도 안좋았기에 손도 대보지 않았던 장원시스템 >
6년여동안 리니지2는 언제나 정상의 위치에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예전의 명성을 많이 잃은 듯 합니다. 신규 유저들의 접근이 힘든 복잡한 퀘스트의 등장이나 고 레벨 유저들만의 사냥터 등장, 게임의 개선점이나 의견수렴보다 연이은 캐시 아이템의 판매등으로 기존 유저들의 빈축을 사는 것을 보면 앞으로의 리니지2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다양한 시스템과 신선함으로 무장한 MMORPG 게임들 속에서 앞으로 리니지2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대로 리니지3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사출처: 플레이포럼
기자 : 11섭 선도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