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치유대학원 공동체예술치료 수업에서
5리듬을 연결해서 1시간동안 춤을 추는
시간을 3주동안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타카토, 그 다음주는 혼돈,
셋째주는 영혼의 노래, 침묵의 춤에서 몰입이
되었다.
'힘있게 끊어서 하는것은 난 힘든가봐.
난 플로우가 편해' 이렇게 생각하며
어색하게 스타카토를 하는데 춤으로
표현하라는 말씀에 갑자기 음악과 하나가 되어
격렬하고 강한 춤을 발산하고 있는 내가
보였다.
오랫만에 나오는 강한 에너지를 느끼며
희열이 느껴졌다.
'나는 약하지 않아........'
혼돈에서는 자유와 유연해지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몸에 힘을 빼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갈망하는 나.
침묵의 춤에서 답답함이 올라왔다.
'뭐가 이리 답답할까?
아~~네가 많이 답답했구나!'
나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준다.
눈물이 흐른다.
셋째주, 몸이 의외로 우둔하고 피곤하여
춤이 잘 안된다.
몸을 따라서 마음을 맞춰준다,
천천히 부드럽게....
영혼의 노래에서 답답함이 밀려온다.
바로 연결된 침묵의 춤,
놀줄 모르는 경직된 어린내가 보인다.
'귀예야, 일어나. 넌 자유로워~'
라고 이야기해준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두 손바닥으로 그림을 그린다.
여기저기 사방으로.....
내 손은 물감을 가득 먹은 붓이 되어
둥글게 둥글게 그림을 그린다.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막혀있는 무엇을 손으로 열어젖힌다.
푸른 잔디와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초원에서 어린 나는 환하게 웃으면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첫댓글 함께한 3주동안 저도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소중한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발견해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귀예님의 몸과 마음이 가볍고 자유롭기를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