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63 고윤수 서평 과제 - 돈기부여

[고윤수21러시아유라시아]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돈 없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돈 없이 안정적으로 편하게 살 수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한편으로 두려워하지만, 대다수의 부자들은 돈 자체를 목적으로 두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자아실현을 위해 행복을 좇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부가 축적된다고 설명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연구한 이 저자는 삶의 가치관을 바꾸면서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이 책의 제목인 ‘돈기부여’는 우리가 당장 사고 싶은 것을 사고, 하고 싶은 것을 취함으로써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돈 때문에 배움에 대한 열정과, 행복에 대한 욕심을 저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짐 론은 "너의 가장 친한 친구 다섯 명의 평균 연봉이 너의 연봉이다.”라고 말했다. 현실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과 선택은 대부분 고통의 정도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좌우된다.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현재의 행동을 고통과 연결’해보는 방법을 쓸 수 있다. (ex. "지금 저축 안하면 나중에 결혼도 못하고 집도 못사.") 그러나 그럼에도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한 이유는 현재의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현재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바뀌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이에 덧붙여서 저자는 일단 좋아하는 일 하나에만 최선을 다하자는 가치관을 세웠다. 현재 하는 행동 중 하나라도 즐거움이 생기면 삶의 에너지가 생긴다.

 동기에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가 있다. 그 중 외재적 동기는 행동에 대한 보상이 명확할 때 생긴다. 저자는 친구들과 했던 ‘돈기부여’ 내기를 통해 외재적 동기를 확실히 경험했고, 이 내기에서 보여준 실행력과 노력을 보상 없이도 지속할 수 있을 때, 호텔 식사가 일상이 되어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돈을 하나의 인격체와 같다고 표현했다.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우리들과 돈의 관계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작은 돈일 수 록 어린아이처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허투루 쓰지 않고, 쓸 데 없는 곳에 쓰이지 않을까 잘 살펴야 한다. 많은 부자들은 작은 돈을 아끼는 것에 민감하다. 사춘기 시절처럼, 돈의 흐름을 막지 않으면서 옳은 곳으로 흐르도록 조절해주는 단계도 필요하다. 그러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언젠가는 성인처럼 돈에 구애받지 않는 시기가 와야 한다. 즉, 자율과 책임, 경험과 성장은 돈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아끼려는 행위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경제적 여유를 위해서라면 돈 말고 시간과 경험, 배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저자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조언을 절대 구하지 않는다. 이들은 대부분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책, 강연, 1:1 만남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부자를 만나 조언을 얻는 것이다. 받은 조언은 이해가 가지 않아도 일단 따라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돈 욕심 없어. 그냥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 정도만 벌면 돼.”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이제 돈 욕심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 욕심이 없다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만 하는 '하기 싫은 일 30퍼센트’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나는 이 책이 평소 자신이 돈에 욕심이 없다고 말하던 사람들, 좋아하는 일과 돈은 독립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아껴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적화된 동기부여 방식으로써 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기에, 특히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 방향을 못 잡은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이 책은 돈이 최고의 동기부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독자에게 조금은 특정한 시각으로 저자의 관념을 주입하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읽을 필요성은 있겠다. 예를 들어 이 저자는 '딱 한가지에만 집중해보기'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좋은 관념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