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 안소민
이화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영국 브라이턴 대학교에서
시퀀셜 디자인 앤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1분이면…』은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낸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작품만을 엄선하여 발굴하는 이탈리아 꼬라이니가 주목하는 신예 한국 그림책 작가 안소민의 신작 『1분이면…』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1분이면…』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개념’과 ‘시간관념’을 쉽게 인식시켜 주는 그림책이다. 꼭 지켜야 할 시간과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보내도 되는 시간을 아이들이 구별할 수 있게 이해시켜 준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그림책이다. 첫 장면은 1분으로 살펴보는 시간개념과 재밌는 통계로 보는 1분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시간의 길이도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과 감정의 연관성’을 들려준다. 이야기는 더 뻗어 나가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시간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상반된 1분으로 그려 ‘객관적, 주관적 시간관념’도 보여 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은
겪게 되는 뜻밖의 일들을 1분으로 담아 ‘행복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겨 준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 잊지 말라고
그림책 『1분이면…』이 따듯하게 다독여 줄 것이다.
날마다 행복한 1분을 보내요
『1분이면…』은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부터 우리의 일생까지 시간과 행복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다룬 울림이 깊은 그림책이다. 1분으로 시계의 분침과 초침 단위를 설명하는
시간개념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야기 속 아이는 1분 동안 강아지를 꼭 껴안아 주고,
작은 새 한 마리에게 인사도 건넨다. 누군가에게 다정한 마음을 표현하는 데 1분이면 충분하다고 작가가 슬며시 들려준다. 그다음에는 같은 시간의
길이도 즐겁거나 괴로운 감정에 따라 달리 느끼는 ‘시간과 감정의 연관성’을 어린아이가 보아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쉽게 풀어
놓았다. 작가는 이야기를 발전시켜 ‘객관적, 주관적 시간관념’으로 끌고 나간다. 누구나 지켜야 하는 객관적 시간관념은 기차의 출발 시각으로
나타내고,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주관적 시간관념은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