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 연구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아이들은 또래들과 함께 자연 속에 뛰놀면서 자랐다.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산에서, 들판에서, 개울에서, 바닷가에서 햇빛과 바람과 물과 흙과 밤하늘의 별과 함께 어우러져 자랐다. 메뚜기, 개미, 참새, 게, 가재, 송사리, 올챙이가 친구였고, 나무, 돌, 풀잎사귀, 풀꽃도 친구였다.
산업문명과 경제성장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산업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많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TV와 장난감과 컴퓨터, 게임기를 얻었지만, 사람과 이웃, 공동체,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와 푸른 숲과 흙을 잃었다. 최근 들어 어린아이들이 산업문명의 심각한 피해자로 등장하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심각할 정도로 병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자연을 되찾아주고 놀이를 통해 아이다움을 되찾게 해주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유아과학교육, 유아음악교육, 유아언어교육 등 하나의 교과로서 생태교육이 아니라 생태유아교육 철학에 기반한 생태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회에서는 생태유아교육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해(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생태유아교육프로그램을 구안, 수업에 적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아, 교사의 생태감수성을 증진 시키며, 공동체 모두가 수업에 대한 반성적 성찰 과정을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2017생태유아교육연구회 계획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