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권윤숙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주)유로포토가 주관하는 '서해평화 사진전'이 오는 OECD 세계포럼 개막일인 27일부터 3개월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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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우 作. 백령도 군사 분계선 인근의 청정한 바다에서 물범 한 마리가 바위에 올라 쉬고 있다. 물범이 누리는 평화가 더없이 간절하다. [사진=인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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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전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분쟁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변모하고 있는 서해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사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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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만 作. DMZ 철책선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는 듯한 노인. 이 철책선이 들어섰을 당시 그는 앳된 소년이었을 것이다. 두고 온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의 아픔이 절절히 전해져 온다. [사진=인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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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은 '사선에서 생명선으로(From Death to Life)'이란 부제를 가지고 총 4장의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독립과 분단(1장), 전쟁과 사선의 DMZ(2장), 휴머니즘 그리고 통일과 평화의 길(3장), 화합과 생명의 땅 한반도(4장)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사진전에 주목할 점은, Philip Jones Griffithsi(필립존스 그리피스), Stuart Franklin(스튜어트 프랭클린), Rene Burri(르네 뷔리), Werner Bischof(베르너 비쇼프) 등 매그넘 사진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 강민석, 강재훈, 김녕만, 김연수, 박종우, 이경모, 이기명, 이명동, 임인식, 임응식, 장철영 등 총 21명의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 66점을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다.
특히, 남북분단과 평화의 출발지인 인천을 배경으로 한 사진 9점과 체코대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1950년대 북한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사진 5점도 전시된다고 하니, 이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아울러, 인천에서 열리는 OECD 세계포럼 기간(11.27~29) 동안 사진전이 동시에 개최되며, 각 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지경학적으로 중요한 인천의 서해 5도 등 서해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체제 전환에 따른 대북교류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서해평화 사진전'을 계기로 향후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한 남북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공동사진전을 추진함으로써 남북한 문화교류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전시로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사진전이 계속될 계획이니 꼭 들러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