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준비] 떡과 고명팀 마지막 모임

[신은지]

2023년 12월 31일 떡과 고명팀 마지막 모임이 있었습니다.
다은, 슬찬, 승민, 예헌, 하음, 최하영 선생님, 제가 참여했습니다.
몸이 아팠던 슬찬이와 예헌이가 괜찮아져서 다행이고 기뻤습니다.
 
예헌이 아버님께서 약 40인분의 가래떡을 신성떡집에서 찾아서, 도서관에 갖다 주셨습니다.
정하영 선생님이 가래떡을 말렸고, 아이들이 마지막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승민이와 다은이가 계란을 깨뜨려서 흰 자와 노른자를 분리했습니다.
슬찬이는 계란 분리를 어떻게 할지 몰랐으나, 제가 분리하는 방법을 먼저 보여주자, 용기내어 시도했습니다.
떡과 고명 모둠 하음이 어머니인 최민숙 선생님께서 이 광경을 보시더니, 노른자와 흰자를 탁탁 치면서 젓는 법과 노른자에서 흰 거품을 없애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설명해 주시는 최민숙 선생님과 집중하는 아이둘

이뿐만 아니라 계란 지단 굽는 법을 상세하게 설명하셨습니다.
승민이와 다은이가 주의깊게 듣고, 최민숙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시도해보고, 점점 잘 따라했습니다.

설명해주시는 최민숙 선생님과 집중하는 승민이

승민이의 마지막 지단

승민이의 마지막 노른자 지단은 이전 지단보다 훨씬 얇으면서도 동그란 예쁜 모양이 되었습니다.
다은이는 첫 번째 흰 자 지단부터 넓게 잘 펴서 구웠습니다.
창민이가 옆에서 같이 도왔습니다.

흰 계란 지단 잘 굽는 다은이

슬찬이는 중간중간 나오는 그릇, 컵들을 설저지 했습니다.

깔끔하게 씻는 슬찬이

“선생님, 저 깔끔하게 잘 씻어요!”
“맞네~ 진짜 깔끔하다. 다 잘 씻겨졌는데?”
 
승민이와 다은이가 계란 지단을 부치고, 계란 지단을 예쁘게 썰었습니다.
저와 슬찬이는 그 사이에 책상을 몇 개 펴서, 마른 가래떡을 책상에 옮겼습니다.
도마와 칼, 가위를 한 테이블에 하나씩 놓았습니다.
사람들이 요리하느라 정신없는 곳에서, 슬찬이가 칼이 더 있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최민숙 선생님으로부터 가래떡은 가위로도 자를 수 있다는 것을 들은 후에, 가위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가래떡을 담을 생각을 하고서 큰 그릇 2개를 각 책상에 하나씩 놓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보아가 가래떡을 담을 비닐봉지를 한 장씩 꺼내 놓았습니다.
만두소 모둠에서 큰 그릇 2개에 만두소를 열심히 담았습니다.
뜻하지는 않았지만 만두소 모둠과 떡과 고명 모둠이 협력하여 진행되니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가래떡을 어느 정도 썰면 되는지, 어떻게 하면 잘 써는 것인지를 알만한 어른이 있을지, 모둠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슬찬이가 박미애 선생님께 가래떡을 써는 방법을 여쭈러 갔습니다.
가래떡 써는 것을 잘하는 분께 물어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일일이 하려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거드는데 집중을 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질문과는 달리, 맡은 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앞장서 있었기에 부끄러웠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고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당황스러운 순간에 나타나는 제 모습일 것입니다.
다음에는 마음의 중심을 놓치지 말아야 겠습니다.
 

창민, 사람, 승민이 함께 먹기 좋게 자른 김

다음으로 창민, 슬찬, 승민이가 김을 잘랐습니다. 한 명, 한 명이 조각조각 김을 잘 잘랐습니다. 고명으로 먹기 좋을 정도로 잘게 잘랐습니다.
 
이제 기존에 나뉘어진 네 모둠으로 나누어 만두를 빚고 가래떡을 써는 것을 함께하면 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떡과 고명 모둠원은 모두 가래떡을 썰어야 하고, 만두소 모둠원은 모두 만두피를 빚어야 하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저의 이 한마디 말로 네 모둠의 선생님들이 어떻게 모둠원 배치를 하면 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했습니다.
제가 오해를 했고,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 같아서 죄송했습니다.
 
다행이 박미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기존의 네 모둠으로 나뉘어져 한 모둠 안에서 만두를 빚고 가래떡을 써는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떡과 고명 모둠에서는 슬찬이가 가래떡을 썰고, 승민, 다은, 예헌, 하음은 만두를 빚었습니다.
만두 빚는 법은 다 같이 최민숙 선생님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따로 슬찬이가 최민숙 선생님께 가래떡 써는 방법을 여쭤봤습니다.
 
제가 승민, 다은, 예헌, 하음이 만두 빚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따라 했습니다.
다들 만두를 예쁘게 빚어서 멋지다 생각했습니다.
슬찬이는 중간중간 칼을 이용해 가래떡을 썰기도 했는데, 자르기가 힘들었을 법한데도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승민이도 슬찬이와 같이 가래떡을 썰었습니다.
승민, 슬찬이가 먹기 좋게 잘 썰었습니다.
 

끝나고나서는, 우리가 함께 빚은 만두, 치킨, 콜팝 등 맛있는 음식을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지단 만드는 법, 만두빚는 법, 가래떡 써는 법 모두 아이들에게 상세하게 가르쳐주시고 요리까지 하신 최민숙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뒷정리 잘하는 예헌이

다 먹고 나서는 예헌이와 같이 뒷정리를 했습니다.
휴지로 쓸어모아보자고 제안하니 바닥의 음식물들을 잘 정리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활동한 아이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또한 떡을 맡기고 찾아주어 오늘의 가래떡이 있도록 해주신, 승민이 아버님, 예헌이 아버님께 참 고맙습니다.

저녁에 사연 읽기 시간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음날,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맛있는 새해 떡국이 만들어 졌습니다. 고맙습니다.

1월1일 새해 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