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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논평 ** 화요논평 (2010년 4월 20일) 칸트와 루소: 도덕세계의 공화적 구조
아이온 추천 0 조회 484 10.04.20 23:4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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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4.23 23:01

    첫댓글 의지는 합리적일 수도 있고 비합리적일 수도 있지요. 관건은 우리의 욕망의 수준(the higher faculty of desire)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높은 수준의 욕망에 기초하는 경우 그 의지는 합리적이고 보편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 인간의 다투는 성향(striving)에 기초하는 의지는 아무래도 비합리적인 경향을 띠게 될 것 입니다. 루소나 칸트에게 있어서 일반의지는 합리적인 의지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모든 사람들의 의지 내지는 평균의지는 단순히 실제적인 다툼의 합/평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대로 로베스삐에르가 루소로부터 심대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핵심에 서있던 토크빌이 그랬다죠?

  • 작성자 10.04.23 23:01

    혁명초기에는 몽테스퀴에가 그렇게 인용되고 논의되더만 혁명 후반기에는 사람들이 루소만 이야기 하더라구요. 사실 루소의 일반의지론은 민족주의와 전체주의적인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지요. 영국의 정치이론가 버크의 위대성은 바로 그 로베스삐에르의 공포정치를 미리 예견했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 10.04.28 11:06

    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 '칸트의 합리적인 의지는 두개의 원칙에 매인다' 고 하셨는데 뒤에 그 설명이 없어서 그 두개의 원칙이 잘 뭔지 모르겠군요. 알고 싶습니다.

  • 작성자 10.04.28 21:56

    칸트에게 있어서 두 원칙은 인간이 합리적이면서 동시에 유한한 존재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인간 영혼의 경향성과 인간 정신의 합리성 사이에 늘상 대립이 존재한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세기 현상학이 19세기 현상학을 거치지 않고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칸트의 바이노미 사상이 일조 했다고 봅니다.

  • 10.04.28 23:51

    루소의 일반의지는 자기애에 비롯되고 칸트의 합리적인의지는 합리성과 유한성에 매인다는 말이지요? 이해는 안되지만 일단 그정도로 알고 연구해 보겠습니다. 바이노미 사상도 잘 모르지만 여쭤보기는 뭐하고 제가 기회되면 찾아보겠습니다.

  • 작성자 10.04.29 06:07

    제 스승의 어록 "Autonomy would be binomial, a double law."에서 따온 신조어랍니다.^^ 구글을 쳐보니 이 개념을 벌써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사실 칸트의 [영구평화론]을 이러한 시각으로 읽어나가면 대단히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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