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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에서
 
 
 
카페 게시글
미시령 새소식 교통/통행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에서 4중 추돌사고 발생, 2명 사망, 3명 부상 (2015년 8월 30일)
울산바위 추천 4 조회 5,868 15.08.30 21:48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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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8.31 14:22

    첫댓글 안타까운 교통 참사 소식을 전하는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을 입은 분들께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 15.09.04 09:29

    미시령터널은 직선도로이고 터널 자체도 속초방향 쪽으로 내리막길이라 속도계를 보며 제한속도(70km/h)를 지키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과속하기 쉽습니다. 현재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속초방향) 터널출구에서 톨게이트로 내려가는 구간에서 시행하고 있는 구간과속단속을 터널입구에서 부터 시행해서 터널구간도 구간단속단속 구간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 15.09.05 07:42

    쌍굴형식의 편도 2차로인 미시령터널의 '설계속도'는 시속 60km입니다. 개통 이후 미시령터널 구간은 몇차례 제한속도의 변동 (시속 60km→80km→70km)이 있었습니다. 터널 개통 초기에는 설계 기준을 따라 미시령터널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60km이었으나, 한 때 구간단속과 함께 시속 80km까지 상향된 적이 있고, 현재 미시령터널 구간의 제한속도는 70km입니다. 미시령터널의 설계속도가 시속 60㎞라는 점이 바로 이 도로의 위험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미시령터널의 '설계속도' 안에 터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의 규명, 향후 안전대책의 해답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15.09.06 10:09

    도로 구간에서 일반적으로 설계속도의 80~90%선에서 제한속도를 정하고 있습니다. 제한속도는 설계속도와 같거나, 설계속도보다 약 10~20km/h 낮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고산 지대에 위치한 미시령터널의 설계속도는 60km/h입니다. 제한속도가 설계속도보다 더 높은 도로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미시령터널이 유일할 겁니다.

  • 15.09.05 07:46

    미시령터널의 표고는 시점측(인제쪽) 504.33m, 종점측(속초쪽) 442.57m로 속초쪽이 62m 정도 낮습니다. (평균표고 475m). 즉, 미시령터널은 터널 자체가 속초쪽으로 기울어진 내리막길(기울기: -1.65%)입니다. 거기에 더해 '황태마을'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미시령터널은 길이가 3.69km 이르고 거의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하기가 쉽습니다. 백두대간의 고지대를 관통하는 미시령터널은 표고(평균표고: 475m)가 높아, 기압차로 인해 터널 안에서 귀가 멍멍해지면서 기분이 다소 들뜬 상태를 경험하는 일부 운전자도 있으며, 이 점도 운전자들이 폐쇄적이고 답답한 터널을 빨리 빠져 나가려는 심리를 자극합니다.

  • 15.09.05 07:50

    운전할 때 얻는 정보의 90%는 눈으로 들어 오는 시각 정보라고 합니다. 문제는 터널 안에서는 시각 정보가 왜곡되어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터널 안은 단조로운 벽이 계속 이어질 뿐, 거리나 속도감을 알 수 있는 주변 물체나 지형지물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는 속도감을 느끼기 어려워 자신도 모르게 과속하기 쉽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감지하기 어려워 터널 내에서는 추돌사고나 터널 벽면과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게 됩니다. 터널 내에서는 전조등을 켜고, 선글라스를 벗고, 속도를 줄여야 하며, 차로변경과 추월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터널내 긴급조치요령이나 대피요령을 평상시에 숙지해 두어야 합니다.

  • 15.09.06 10:12

    미시령에서 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경찰과 도로관리당국은 대책 마련을 운운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는 흐지브지 잊혀지고 사고는 또 반복된다. 이 참담한 현실을 이제는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애초에 미시령터널의 설계자들은 미시령의 특수한 지형과 구조를 감안해 설계속도를 60km로 정하고 이에 맞추어 터널을 건설하였다. 경찰은 미시령터널의 제한속도를 설계속도인 60km로 낮추고, 터널 구간에서도 구간과속단속을 실시하라! 기본과 원칙을 고수하지 않으면 미시령관통도로는 "마의 도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고, 결국은 이용자들부터 외면 당하고 말 것이다.

  • 15.09.06 23:19

    개통 이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시령관통도로 위에서 비명횡사하거나 불구의 몸이 되었는가? 한 맺힌 원혼들은 오늘도 미시령을 배회하며 구천을 떠돌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인명이 희생되어야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 15.09.09 22:11

    미시령터널에는 상·하행선 각각 13개소에 LCS(Lane Control System: 차선제어시스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상시, 터널 입구부 1개소와 출구부의 1개소(하행선은 2개소)에는 제한속도를 표출하고, 나머지 LCS 표지판에는 녹색화살표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표출방식을 바꾸어 홀수번 LCS에는 제한속도를, 짝수번 LCS에는 녹색화살표를 표출시키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실제로 터널 개통 초기에 이 방식으로 미시령터널의 LCS 시스템이 운영된 적이 있습니다. 과속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운전자가 터널을 ↓

  • 15.09.09 22:13

    통과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LCS를 통해 제한속도 표지에 노출되도록 해서 속도에 대한 부담감과 경각심을 갖도록 유도해, 조금이라도 과속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터널 입구 전방에 LCS 시스템과 연동되는 '터널진입차단시설'의 설치도 고려해 보았으면 합니다. 터널 내부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차단막이 경광등과 같이 작동하면서 블라인드처럼 내려와 유고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 터널 내 진입을 차단해 추가적인 사고를 방지 할 수 있어 이미 많은 터널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15.09.10 10:35

    제가 겁이 많아 그런지 몰라도 정말이지 미시령터널 안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과속하는 차량들 때문에 위협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미시령터널은 터널 자체가 속초방향으로는 내리막길이라 가속페들에 발을 대고만 있어도 쉽게 속도가 오르는 곳입니다. 속도계를 보면서 운전하지 않으면 80km를 훌쩍 넘기고 100km는 보통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시령터널의 제한속도는 시속 70km이지만, 이 속도를 지키며 주행하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보통 80~100km의 속도로 달리고, 차선변경과 앞지르기가 금지된 좁은 터널 안을 120km 이상의 속도로 (자동차의 성능을 자랑이라도 하듯) 경주차처럼 달리는↓

  • 작성자 15.09.10 10:38

    차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내달리다 터널 출구가 가까워 지면서 제한속도는 60km로 바뀌고, 구간과속단속이 시작된다는 표지에 그때서야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려고 합니다. 속초방향 터널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이 터널 입구 쪽보다는 상대적으로 터널 출구 쪽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 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속초방향 미시령터널 출구에서 시작되는 구간과속단속을 터널입구에서 부터 시작하고, 기존의 구간과속단속 평균속도에 맞추어 터널내 제한속도를 60km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터널내 과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제한속도를 낮추고 단속을 강화하는 길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 작성자 15.09.10 10:59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들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미시령관통도로의 경우에는 운전자들의 과속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고유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할 수 밖에 없는 도로 환경도 문제의 요인입니다.) 경찰과 도로관리당국은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철저한 문제의식과 깊은 고민을 통해 미시령관통도로에서 '속도'를 통제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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