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날 저녁 덥고 날씨가 맑아, 공원에 잠시 나와 그네타는 애들과 공차는 애들을 동영상에 좀 담았 보았습니다.
추석날은 가을이 어디쯤 왔나 했는데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추석 다음날부터 조금씩 불더니, 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완연한 가을하늘 가을바람입니다.
언제부턴가 가을이 그냥 가을로이기 보다는 테이프 되감기처럼 어린시절을 문득문득 회상하게 하기도 하는데요.
판교에 차례 드리고 석양 따라 저무는 길을 어린 걸음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것도 생각이 나구요.
버스타러 돌아오는 길에 물을 좋아해서 이름을 모르는 개천물에 들어가 놀았던 생각도 나구요.
그때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 하는 것보다 더 재밌었는데요.
별거 없어도 재밌는 일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첫댓글 어릴때 보름달은 지금 달보다 더 잘 보였던 것 같아요. 별도 보이고 별자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