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용돈을 주었다
박노산
큰 애가 불려갔다.
입술 가득 묻어나는 미소-
둘째가 불려갔다.
입 안 가득 고이는 웃음-
막내가 불려갔다.
가슴 벅찬 기쁨-
마지막으로 내가 불려갔다.
“자, 용돈!”
아! 얼굴에 활짝 핀
봄날의 천지를 누비고도 남을
꽃가루 같은 눈물이여-
“나, 기분 좋아.
처음으로 내가 벌어서
다들 용돈 주니까,
정말 행복해!”
제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싶었던
먼 길 다녀온
한 마리 어미 새처럼,
제가 구해온 먹이를
제 새끼들에게 그토록 먹이고 싶었던가!
아내는
옹기종기 앉은 넷을
그윽히 바라보고,
그 넷은
옹기종기 앉아 제 어미를
그윽히 바라보고 있다.
***오래 전 아내가 알바를 해서 벌어온 첫월급으로 우리에게 용돈을 나눠주었었죠^^
행복해 하던 아내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아내는 우리에게 사랑을 준 것이겠죠?****
첫댓글 흐믓하셨겠습니다~~
네~~ 오래 전 일이지만 뭉클했지요^^
베푸는 여인에게 장가 잘가셨내요
ㅋ 제가 많이 베풀어서가 아니구요???^^
아직도 옥신각신하며 산답니다.
깊은뜻 있었군요
돈의 위력은
우리를~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지요.
행복하셨겠습니다
받긴 했지만 쓰기는 참 아깝더라구요. 결국은 썼지만.... 그 때의 그 돈 향기는 좀 달랐지요~~
아름다운 시어에
머물다갑니다
주는 맘 받은기분
모두가
행복입니다
작더라도 주는 이의 마음을 보게 되면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항상 즐거운 날 되십시오.
부인께서는 더
행복하셨을겁니다
눈물 방울 글썽~~^^
아!!! 그래요~~
저도 그 생각을 했답니다.
행복은 받는 이보다 주는 이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저도 늘 그런 생각을 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내분은 사랑을 주셨네요 행복한 가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돈 때문에 불행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많던 적든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요.
행복과 불행은 우리 마음에 달린 것 같아요.
행복합니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이 그려지는
행복한 시입니다
ㅋ ㅋ ㅋ
아내를 뺀 우리 넷이 다 같이 감격했답니다.
말을 하던 아내 목소리가 지금도 또렷히 들리네요~~^^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가슴이 따뜻해지는 겨울입니다.
좋은 시를 만나 행복한 날, 추워도 춥지 않아 좋은 밤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